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Art Log
Issue 85, Oct 2013

리얼리티, 재현과 자율 사이

2013.9.5 - 2013.12.4 경남도립미술관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강강훈 <Modern Boy-modern war> 

2010 캔버스에 유채 162×130.3cm  





우리의 삶을 ‘리얼리티’라고 한다면 예술적 언어로 옮겨가는 과정, 즉 재현과 자율 사이에서 어떻게 변주할까. ‘리얼리티’가 예술작품에서 창조될 때 재현의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와 구별되면서도 현실의 본질적 특성을 담고 있는 새롭고 독립적인 세계로 변한다. 이러한 예술작품 속에서 인물과 풍경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리얼리티. 재현과 자율 사이>전에서 포착한다.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조덕현, 강강훈, 이광호, 손봉채 등 총 12명의 작가의 작업 40점이 선보인다.




김민주 <휴가(休家)> 

2012 장지에 먹과 채색 130×157cm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인물과 풍경을 주목하는데, ‘번역된 인물’에서는 모던보이의 자화상, 노인의 얼굴, 우륵과 윤이상 두 음악가의 삶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작품마다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지만 조형적 언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보편성을 가지는 번역과정을 조망한다. ‘허구적 풍경’에서는 소소한 풍경에서 찾아낸 사적, 보편적인 서사, 이상향, 에너지들을 찾아내 일상과 보편성 사이에 있는 간극들을 펼쳐낸다. 




원성원 <자매의 전쟁> 2008 c-print 120×200cm  




산수같이 그려진 낯선 풍경, 도심풍경의 동양적 자연들이 자율적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발췌된 풍경’은 평범하여 의미가 상실된 듯한 일상의 풍경의 일부분을 발췌하고 몰두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사실들을 반추할 수 있게 한다. 선인장의 세세한 촉감, 그림 지도로 펼쳐낸 일상생활의 모습, 대형 트럭에 실려가는 조경수, 우리의 삶터인 아파트와 건축물들이 예술의 영역에 담겨지면서 각자 다른 자율성을 얻는 것을 볼 수 있다. 




김봄 <고양> 2011 캔버스에 혼합재료 180×180cm




사실 삶은 우리에게 언제나 인물과 풍경의 ‘리얼리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해석 시점을 제공해준다. 재현과 자율사이에 놓인 리얼리티가 우리의 인식에서 절대적인 위치로 재단되는 대신 변모하는 소소한 일상의 리얼리티를 특별하게 보여주는 전시이다.  




· 문의 경남도립미술관 055-254-4600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