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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85, Oct 2013

KOREA TOMORROW 2013

2013.10.16 - 2013.10.27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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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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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투마로우>의 다섯 번째 행사가 10월 16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 작품과 그것이 놓이는 공간, 시장, 작품이란 콘텐츠와 그것이 놓이는 공간, 시장, 현실이란 컨텍스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행사는 40여 팀의 작가들을 모았다. 작품 프레임 안에 놓인 의미, 관객과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 작품과 공간 사이 혹은 작품과 작품 사이를 연결하는 의미 등 다양한 의미망을, 전시를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스톨레이션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난해하다. 




박승모 <연기(緣起)>




첫 회부터 <코리아 투마로우>의 기획을 맡고 있는 이대형 디렉터는 “현대미술도 상품인가? 현대미술의 개념적인 정의와 방향성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다. 그러나 오늘날 미술이 미술시장의 거대한 지평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 즉 미술작품이 소비자본주의의 상품처럼 생산되고, 유통되고, 홍보된다는 불편한 진실은 부정할 수 없다. 이를 도식화해보면 생산자(작가)-상품(작품)-소비자(콜렉터)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함수 관계가 존재하고, 이를 활용한 기획,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이 경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도식화의 맹점은 달라진 미술시장의 범위와 성격, 다변화된 소비자의 취향, 그리고 달라진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라며 “다각적으로 이해되고 불분명하게 규정지어지는 현대미술의 정의를,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분석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한다.   




윤종석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배트맨vs슈퍼맨>




지난 2009년 ‘Bridge the  World’란 타이틀로 SETEC 서울 전시 컨벤션센터에 처음 개최된 <코리아 투마로우>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주제와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함에도,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를 지닌다. 바로 ‘이 행사를 통해 한국미술계에 어떤 질문과 네트워크를 만들 것인가? 그리고 어떤 시장을 개척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술, 디자인, 건축의 상호작용에 대한 질문과 각 장르별 협업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성 그리고 공간 아트 디렉팅이라는 시장창출을 목적으로 개최된 행사는, 2010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 존 라이크만 교수가 방문했고, 메리분 갤러리 토마스아놀드디렉터와 공동기획하며 한국작가들의 뉴욕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이란 제목으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으로 입성한 2011년 행사는 뉴욕 MoMA의 사진 영상 콜렉션 커미티의 마이클 제이콥스 박사, 이코노미스트의 사라 손튼, 사치 갤러리의 나이젤 허스트, 그리고 코리안 아이의 시클리티라 부부의 방문을 통해 홍승희, 이지연, 장승효 작가를 2012년도 사치갤러리 전시로 연결시켰다. 




음정수 <shut up!> 부분




또 박승모, 이이남, 강이연, 채은미, 박선기, 고강철, 한진수 등 작가는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살롱드 퓨처>와 <솔리드 일루전>전을 통한 해외진출을 이뤘다. 다양한 작가의 숫자만큼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 한국여성작가들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했던 2011년 <우마드코드(WOMAD CODE-Woman Nomad Code)>전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홍콩 루이비통 전시장에서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끈바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코리아 투마로우>를 이끌고 있는 대회장 김금희 대표는 “<코리아 투마로우>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미술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의적이고 명확한 기획 하에 그들의 진화하고 발전하는 작업들을 대중에게 보여줌으로써 가치적인 깊이와 문화 소비의 대중화라는 넓이를 같이 가져가고자 한다”며 “한 해 한 해 성장하고 있는 행사는 단순한 아트페어의 형식을 넘어 진정한 미술축제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모색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정은 <Landscape of strangely familiar 09>




장르, 작가, 표현방식이 상호 협업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을 추구해 온 <코리아 투마로우>는 어느 하나의 과잉이나 결핍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예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물들은, 비록 미술관 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코리아 투마로우>의 의지를 신뢰하고 참여하는 작가들의 노력이 주효했다. 미술시장을 개척함에 있어 가격에 대한 객관적 지표 보다 중요한 것이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규정이다. 그래서 평론가, 큐레이터, 딜러, 경매사, 아트페어, 미술관, 출판 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협업 못지않게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국제적인 협업이 중요하다. 한국작가들의 해외 순회전시가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이기에, ‘검증된 작가’들의 로테이션 쇼에 머물고 있다는 한계를 잘 알고 있기에 <코리아 투마로우>의 목적은 더 명확해졌다. 




윤종석 작




지난 해부터 게임의 규칙을 바꾼 <코리아 투마로우>는 해외 인사들을 행사장으로 초대해 실제로 작가들하고 인터뷰하고, 그들이 직접 한국작가들을 섭외해 갈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행사를 찾았던 사라 손튼은 다음 책을 준비하면서 일본과 중국 이외에 한국작가들을 언급할 계획을 세웠으며, 존 라이크만 콜럼비아 교수는 템스앤허드슨에서 출간하는 한국현대미술책자의 주요 저자로 참여하였고, 마이클 제이콥스는 뉴욕 MoMA와 휘트니 미술관에 한국작가를 프로모션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모두 <코리아 투마로우>에서 마련한 한국 방문 이후의 후광효과이자 성과이다. 그동안 전시의 기획, 비평문, 미술관 컬렉션, 매거진 등의 전문가를 불러 들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코리아 투마로우>가 올해 어떤 포맷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할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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