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2020 화랑미술제’가 이번 달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110개의 (사)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참가하고 530여 명 작가의 작품 3,000여 점으로 꾸려진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진취적이고 신선한 감각을 더하는 동시에 오랜 전통을 지닌 아트페어임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했다. 행사장 내 부스 배치를 ‘큐브(CUBE)’ 형태로 단순화해 브랜드의 모티브로 활용하고, 각 화랑의 특색을 살려 작가들의 작품을 큐레이션 및 전시한다. 다양함이 한 곳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로서 화랑미술제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자 함이다. 또한, 특별전도 마련된다. 

이배 <Issu du feu-ch78>

먼저 네이버 그라폴리오(Grafolio)와 협업하는 신진작가 공모전 <ZOOM-IN>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를 화랑과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참여작가로는 김나나, 김미래, 김종규, 김춘재, 보라리, 양현모, 유재연, 이빛나, 이정인, 이혜성이 선발됐다. 아트경기와 함께하는 전시도 열린다. 경기도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돕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의 특별전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잠재성을 개발한다. 화랑미술제 측은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구매 및 판매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미술 작품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유기적인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이번 미술제를 통해 올해 이어지는 국내 아트페어들의 분위기가 쇄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