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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2, Nov 2021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눈, 코, 귀, 입, 몸으로 느끼는 우리말

2021.10.1 - 2021.12.23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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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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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가나다라마바사>
2021 한글형 테트리스 게임 가변 크기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 문자 한글을 시각예술의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각인 발음 소리와 시각인 문자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만들어진 공감각적인 문자 한글. 전시는 한글의 특성을 소리, 형태, 구조 등 다각도로 탐구한 참여작가 13인의 작품 41점을 내보인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각화된 전시장은 융복합 예술의 장으로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작가들은 한글의 읽고 쓰는 이차원적 감각에서 나아가 시각, 미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지수 <시공향>  2021 채집한 냄새, 유리병,
벽 위에 아크릴릭, 연필 72.7×90.9cm 5개



한글 단어의 신조어에 주목하는 박소라는 케이크 데코레이팅 기법을 통해 문법의 파괴를 거친 단어가 유희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케이크 조각인 <쀼>는 ‘부부’라는 단어를 한 음절로 줄인 것으로, 이를 독특한 질감의 케이크 위에 올려 질감과 맛을 함께 상상하도록 한 작품이다. 김가람은 한글형 테트리스 게임 <가나다라마바사>를 통해 자음과 모음의 결합원리를 블록 게임으로 경험하길 제안한다. 정사각형의 블록 형태로 만들어진 자음과 모음을 조작해 쌓아가며 테트리스 게임처럼 쌓아보거나 무너뜨릴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관람객은 한글을 낯선 도형으로 마주하며 평면의 한글 대신 블록으로 구성된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김나리 <우리> 
2021 도기점토, 손성형, 오브제 82×55×55cm



그런가 하면 김지수는 한국 문학 작품에서 후각을 표현한 한글을 찾아 손글씨로 쓴 뒤, 단어에서 연상되는 색을 칠하고 향을 발견해 유리병 안에 담았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향을 뿌리는 기계가 설치돼 한글을 후각과 시각으로 함께 느낄 수 있다.



박소라 <쀼> 2021 케이크조각 50×50×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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