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Rose Queen> CU white C print 94×100cm
프레임을 꽉 채운 사이버 캐릭터는 표정없는 얼굴로 정면을 응시한다. 가까이 다가서면 찔릴 듯한 강철 가시 드레스는 원래부터 몸에서 돋아난 것처럼 몸에 쫙 달라붙어 있는 힘껏 아우라를 뿜어낸다. 순수한 여자아이의 얼굴로 풍만한 가슴을 가진 일명 ‘베이글녀’는 언젠가 게임에서 봤을 법한 이미지다. 동서양의 고전 신화와 현대의 신화를 혼합해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내는 이혜림은 대중문화와 사이버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마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까지 들게 하는 작가의 사진과 영상은 현대 이미지 문화와 망가, 컴퓨터게임,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기존의 관습적인 여성성과 섹슈얼리티를 새롭게 해석한다. ‘토키(TOKI)’라는 가상 캐릭터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문화권마다 다른 미적 기준, 개인의 정체성 등과 같은 주제를 애니메이션 기법의 영상작품으로 완성하는 이혜림은 2007년에는 뉴욕 ISCP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9년 뉴욕 맥스 랭 갤러리(Max Lang Gallery, NY)와 스페인 GACMA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글래스 스트레스(Glass Stress)’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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