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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2, Nov 2021

데이비드 살레_현실의 연금술

2021.10.7 - 2021.11.13 리만머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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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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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나무 #26(Tree of Life #26)> 2021 

리넨에 유채와 아크릴릭 170.2×127cm 

© David Salle/VAGA at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Courtesy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and Skarstedt, New York 

Photo: John Berens





대중문화나 상업 광고에서 차용한 이미지들을 직접 관찰해 이미지를 창조하거나 이를 다양한 예술사적 참조와 결합해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구축해온 미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가 ‘Tree of Life’ 시리즈 신작 8점을 공개한다. 삽화 형식 속 다양한 상호관계의 남녀 인물들은 대공황 시기에 명성을 얻고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에서 한 컷 만화를 부흥시킨 피터 아르노(Peter Arno)의 만화를 연상시킨다. 아르노의 만화는 독특한 스타일의 이미지와 한 줄 지문의 조합으로 당시 사회에 대한 풍자를 가득 담아낸 바 있다. 대화중인 듯 보이는 인물을 담아내 이어올 문답을 추정케 하는 살레의 <Tree of Life>는 아르노 만화의 양식을 전유하며 상상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 끝에서 관람객은 정확하고 완전한 상황을 파악하기보다 각 작품에 묘사된 장면의 직전이나 직후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삶의 나무 #5(Tree of Life #5)> 2020 

리넨에 유채와 아크릴릭 231.1×188cm © David Salle/VAGA 

at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Courtesy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and Skarstedt, New York Photo: John Berens




제목을 증명이나 하듯, 이번 시리즈 전반에는 캔버스를 수직으로 이등분해 피사체와 배경의 구분을 불분명하게 하는 나무가 등장한다. 한 그루의 나무가 남녀 두 성별 사이를 시각적으로 분리하기도 하고, 동시에 에덴동산의 묘사 방식에서 타로 카드에 등장하는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나무의 다양한 의미의 역사를 불러들이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무의식이나 집단적 역사, 그 근원을 상징하는 땅속뿌리까지 함께 화폭에 담긴 점을 주목할 만하다. 매우 직관적인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면서도 정교함을 자랑하는 그의 다층적 회화 작업은 다양한 주제 사이의 새로운 연관성 및 관계를 열어젖힌다. 이것이 아마도 그가 추구하는 현실의 연금술일 것이다. 형식적 울림을 통해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시도하게 되는 전시는 11월 13일까지.




· 문의 리만머핀 서울 02-725-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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