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3관(K3) 줄리안 오피 개인전
<줄리안 오피>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가 개인전을 연다. 그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을 둔 미술 언어를 통해 단순화된 현대적인 이미지로 그려내면서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전시에서 그는 30여 점의 건물, 사람, 동물 형태의 평면 및 조각 작업을 갤러리의 안과 밖에 선보여 모두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그는 인물 작업으로 유명한데, 인물들은 ‘걷기’와 같은 가장 일상적인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전시는 런던의 낯선 이들의 모습을 포착해 LED를 사용한 영상, 라이트 박스, 알루미늄 조각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개한다.
<사슴 1.(Deer 1.)> 2020 알루미늄, 나일론과 조명
128×140×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이 밖에도 사슴, 수탉, 소, 강아지 등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동물의 이미지는 작가의 조형 언어 체계를 통해 친근한 대상에서 상징적 부호로 거듭난다. 라이트 박스에 새겨진 동물 소재의 회화는 현대 사회의 광고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전시장에 또 다른 물리적, 심리적 리듬감을 부여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선보인 <Walking in Sadang-dong in the rain.>에서 엿볼 수 있듯, 오피는 자신의 전시가 열리는 해당 도시에서 직접 포착한 이미지를 활용해 전시작을 만들어왔다. 전시에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변화한 작업 방식을 살필 수 있어서 흥미롭다.
<겨울 밤 2.(Winter night 2.)> 2021 알루미늄, 나일론과 조명
291.8×291.8×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작가는 물리적인 여행 대신 가상의 3D 구글 지도를 통해 인천을 둘러보고 <인천, 타워 2208.(Incheon, Tower 2208.)>의 단서를 얻었다. 인천에 위치한 무명의 건물은 전시장에서 수백 개의 창문, 특유의 직선적이며 기하학적 선 등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탄생했고, 추상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도시풍경의 일부를 재현한다. 이 작업은 정원에서 선보이니 놓치지 말 것. 작가가 직조한 새로운 세상으로의 초청장은 11월 28일까지 유효하다.
· 문의 국제갤러리 서울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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