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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3, Dec 2021

권영우

2021.12.9 - 2022.1.30 국제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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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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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Untitled)> 1980년대 한지에 채색 

47×74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자연 그 자체가 곧 추상이다. 나는 단지 자연의 여러 현상들에서 발견하고 선택하고, 이를 다시 고치고 보탤 뿐이다.”




<무제(Untitled)> 2002 캔버스에 한지 

130×130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작가 권영우의 개인전이 열린다. 단색화 대표 작가로 꼽히는 그는 해방 후 1세대로,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과 함께 해방 공간에서 추구되었던 ‘왜색 탈피’와 ‘민족미술 건설’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힘썼다. 특히 유독 일본화라는 인식이 강했던동양화 분야에서 일본화풍을 걷어내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려 노력한 그는 일찌감치 동양화와 서양화의 구분은 의미 없다고 여겼다. 1960년대 동양화의 주요 재료인 수묵필 중 붓과 먹을 버리고 종이, 한지만을 취했다. 그 물성을 실험하고 탐구하기 위해 자신의 손, 스스로 제작한 다양한 도구 그리고 먹과 안료 등을 부차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동시대의 다른 서양화가, 전후 추상미술가들이 ‘파피에 콜레’나 ‘공간 개념’ 등의 기치를 내세워 회화의 평면이 지닌 가능성을 탐구하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그에게는 무엇을 그리느냐의 질문 대신 어떻게 구성해 나갈 것인가의 문제가 더 중요했고, 이 같은 방법론적 탐구와 평면에 대한 투철한 고민에 근간해 작업을 이어갔다.




<무제(Untitled)> 1982 한지 

121×94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사진: 안천호




전시에는 ‘파리 시기’(1978-1989)에 해당하는 백색 한지 작품뿐 아니라 1989년 귀국 직후의 색채 한지 작품 그리고 패널에 한지를 겹쳐 발라 기하학적 형상을 구현한 2000년대 이후의 작품 등도 선보인다. 동양적 재료를 현대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조형언어를 구축한 권영우의 작업 궤적 전반을 아우른다. ‘한지’라는 가장 전통적인 재료를 통해 동서양의 한계를 완전히 초극해 당도한 추상의 세계에서 ‘인간 정신과 물질과의 만남’을 현실화하고, ‘동양 본래의 기원에로의 현대적 회귀’를 실험했던 권영우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12월 9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열린다.  



· 문의 국제갤러리 서울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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