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ie’s Tea Party #56> 2005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91.44×91.44cm Courtesy of the artist

「퍼블릭아트」 창간 10주년 표지는 1963년 미국 출신 작가 마크 라이든의 작품으로 장식된다. 기념호를 축하하며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고기파티라도 여는 걸까?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참 각양각색이다. 어린 소녀, 갓난아기, 아브라함 링컨, 토끼 인형, 바비 인형, 고양이, 그리고 벌 한마디도 날아와 있다. 유명 팝스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앨범 커버도 라이든의 솜씨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고객으로 거머줬다는 라이든. 그는 그로테스크하고 광기어린 소재 순수하고 화사하면서도 동시에 멜랑콜리 한 컬러로 소위 하이 아트(high art)와 로우(low art) 아트의 경계를 흐트러트리는 작가다. 최신 팝 컬처에서 주제를 올드 마스터에서는 테크닉을 빌려와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라이든이 펼쳐놓은 팝 초현실주의(pop surrealism) 양식을 만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