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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5, Feb 2022

김지아나, 민성홍_중첩된 표면

2022.1.5 - 2022.2.18 리나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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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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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홍 <가변성을 위한 연습> 2020 
수집된 산수화에 재봉틀 작업, 볼펜, 실 
112×50cm 이미지 제공: 리나갤러리



일상과 비일상, 실재와 비실재, 부분과 전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 김지아나와 민성홍의 2인전. 다른 차원과 요소들이 공존하는 장면은 여러 겹의 층위가 쌓아 올려져 연출된다. 전시는 두 작가가 상반된 요소들의 간극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지에 주목한다.



김지아나 <Yellow inside yellow 21-08> 
2021 자기, 폴리초산비닐수지, 착색제 
91×73×12cm 이미지 제공: 리나갤러리



김지아나는 자기(porcelain) 조각으로 이루어진 평면 회화를 창조한다. 흙은 가마에서 구워져 세라믹이 되고 작가는 이를 캔버스에 빼곡하게 채워 넣는다. 그 과정이 언제나 같지는 않다. 작품의 드로잉에 따라 미리 곡선의 형태를 잡고 구워내기도 하며, 잘게 부순 뒤 쓰임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뚫린 체로 걸러내기도 한다. 얇고 예리한 표면을 가진 자기 조각들은 중첩되며 작품의 표면을 생성한다. 반복과 순환의 질서를 가지고 있는 화면은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조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민성홍 <Skin_Layer> 2021 수집된 오브제, 
나무구슬, 천에 피그먼트 프린트, 아크릴릭, 바퀴, 
종 168×220×195cm 이미지 제공: 리나갤러리



민성홍은 개인이 의지와 달리 끊임없이 이동 및 이주해야 하는 사회 시스템 안에서 경험하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에 주목한다. 이는 버려진 사물을 수집해 오브제로 변형·재조합하여 정체성과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말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이주 과정에서 버려진 오브제는 재구조화를 거쳐 무대 위에 연극적으로 설치되어 상징적 기호로 거듭난다. 저마다 다른 배경에서 온 구조물들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을 끊임없이 구축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생존 방식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사물은 시공간이 포개어진 구조물을 만들어내는데, 그 구조물은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사회적 의미로 확장된다. 다층적인 표면으로 구성된 두 작가의 작업은 공통분모를 가지는 동시에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만나 더욱 다채로워진 세계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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