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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87, Apr 2022

박래현, 사색세계_2부 피어나다

2022.4.8 - 2022.4.23 아트조선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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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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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화단의 대표 여성 미술가 우향 박래현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초기 대작부터 대표적인 추상 연작 그리고 미공개 작품까지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1959년 『조선일보』에 게재된 박래현의 에세이 <봄이면 생각나는 일, 삶과 마주 섰던 계절>을 통해 재구성된 것이라 흥미롭다.




<작품>(부분) 1970-1973 태피스트리

(털실, 커튼고리) 129.5×105cm




박래현은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동양회화의 확장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추상화, 태피스트리, 판화를 연구하며 재료와 기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쉼 없이 연구했다. 김기창의 아내이자 네 아이의 어머니라는 여성의 굴레 안에서, 작업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역할과 전통적 관념을 뛰어넘고자 숱한 봄을 치열하게 견뎌냈다. 모두가 생명의 소생을 기다리는 봄은 작가에게 8.15 광복 이전 수개월간 되풀이되는 혼란의 계절이었으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했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찬란하게 피어날 수 있었다.




<작품> 1960년대 후반 

종이에 채색 76×62.2cm




전시는 ‘생동하다’,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1, 2부에 나누어 박래현의 작업 세계를 돌아본다. 3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1부에서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모색했던 초기 채색화와 드로잉을 통해 생동하는 시대의 면면을 표현한 작가의 독창적인 화풍을 살폈다.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총독상을 수상한 대표작 <단장>, 대한 미협 대통령상 수상작 <이른 아침>과 함께, 시대와 역사 속 감정을 회화로 풀어내며 추상회화의 단초가 된 <잊혀진 역사 중에서>가 한자리에 공개됐다.




<작품> 1967 

종이에 채색 168.2×134.5cm




지금 마련된 2부에서는 ‘맷방석’, ‘엽전’ 시리즈로 회자되는 대표 추상 연작과 더불어 작가의 실험적 면모를 보여주는 태피스트리, 콜라주 그리고 다년간 몰두했던 판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박래현이 마주했던 작업에 대한 고뇌와 시대를 향한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되짚어보는 한편, 이를 통해 탄생한 그의 수작을 60년이 지난 오늘날 따뜻한 시선으로 사색게 한다. <2부 피어나다>는 4월 8일부터 23일까지.  



· 문의 아트조선스페이스 02-736-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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