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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1, Aug 2022

제11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2

2022.9.1 - 2022.9.5 부산 BEXCO 제2전시실 A,B,C,D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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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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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수 <원시-기호-현대 21> 
경주석 스테인리스 300×280×90cm



“모든 조각에는 비밀이 있다.” 조각의 비밀스러움을 이야기하는 전시. 이번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왕이나 장군의 대형 동상이나 한 장소의 랜드마크가 되는 조각들부터 책상 기물로 놓을 수 있는 작은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규모를 아우르며 하나의 덩어리가 노출하는 은밀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하자면 조각이 여태껏 밝히지 않았던 성질에 대해 탐구하려는 시도다. 이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가 말한 것처럼 “돌에 숨어있는 생명”을 꺼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단단한 조각의 물성에서 여린 생명력을 발견하겠다는 포부를 표방한다.



홍찬일 <Urban Scapes: Confined Path>
 2020 3D 프린팅 피규어, 포맥스, 철구조물



당대의 조각은 재료, 규격, 내용, 형식 등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전통적인 매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조각에 관한 각자의 조형적 태도를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전시는 조각가 한 사람 한 사람, 조각 한 점 한 점이 가진 ‘조각적 근원’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주현 <우주인> 2021 
혼합재료, 오브제 90×330×90×84cm



조각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담론을 형성해온 ‘국제조각페스타’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매해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꾸리고 조각이라는 전통적인 예술 형식이 가지고 있는 조형미를 바탕으로 그 형식적 경계를 확장해가는 동시대의 실천을 추적해왔다. 약 160여 명의 조각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개인전과 그룹전, 기업 협업전, 중국현대조각전, 중대형조각전, 아리랑어워드-국제조각심포지엄을 진행하고 김포시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야외조각특별전을 진행한다. 행사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문화 산업과 기업이 조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조각이 감추고 있는 비밀은 9월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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