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현재 위치
  1. Key Work
Issue 192, Sep 2022

티나킴 갤러리 기획전시 <파라벤트 걸> & <누적효과> 송원아트센터서 9월 15일까지 개최

Share this

Save this

Written by

편집부

Tags

미국 뉴욕 기반의 티나킴 갤러리가 가다 아메르(Ghada Amer)의 개인전 <파라벤트 걸(Paravent Girls)>과 기획전 <누적효과(The Cumulative Effect)>를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누적효과>는 앤드류 크랩스 갤러리(Andrew Kreps Gallery), 보르톨라미 갤러리(Bortolami Gallery)와 공동 개최하는 전시다. <파라벤트 걸>은 이집트 출생 작가 아메르의 새로운 청동조각을 발표하는 자리다. 캔버스에 수놓은 회화부터 정원과 같은 대규모 식물설치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 작업을 발표해온 작가는 대담한 페미니즘적 함축을 묘사하며 여성, 여성에 관련된 고정관념, 섹슈얼리티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전시에는 작가가 한국 주물공장에서 완성한 청동 조각 시리즈가 소개된다. 육중한 청동 조각 원본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상자인데, 물건을 옮기기 위해 사용되는 부자재 위에 아메르는 그동안 사용해온 붓이 아니라 무른 점토로 여성 인물을 그려 넣었다.

주소를 따라 이리저리 옮겨지던 박스는 절개면을 따라 마치 병풍과 같이 펼쳐 세워져 있고, 형상과 배경, 회화와 조각이라는 전통적 위계는 사라진 채 이름 없는 씨앗이 땅에 내려앉아 자라는 정원의 섭리와 같이 껍데기만 남은 박스는 인물을 담아내는 주소가, 여성의 이미지는 날아다니는 박스의 거주자가 된다. 아메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부산비엔날레’에 참여해 당시 정원 프로젝트 ‘Woman’ Quallity’를 통해 국내 관람객들에게 ‘여성들의 갖추어야 할 자질’에 관해 묻고, 그 답을 받아 ‘순결한’, ‘흰 피부’, ‘가슴 큰’, ‘순종적인’, ‘덕 있는’ 등의 글자를 광장에 식물로 심기도 했다.



가다 아메르(Ghada Amer)
<The Red Portrait>



또 다른 전시 <누적효과>는 ‘프리즈’의 첫 아시아 개최에 맞춰 뉴욕 3개 갤러리가 합작해 선뵈는 전시다. 문화 간의 경계와 국가를 초월하는 작가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해온 이들은 전시를 통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열린 대화의 기회에 귀 기울이고, 서로가 연결되고 공감하는 미술 현장에 동참코자 한다. 한국을 비롯 유럽,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참여 작가들은 20세기를 지나며 굳어진 보수적인 미술사의 강령을 각자의 맥락으로 우회하고, 스스로의 독자적인 예술관을 통해 사유의 장을 만들어낸다. 전시 기획을 맡은 시인이자 비평가 존 야우(John Yau)는 “<누적효과>의 작가들은 발견자들이다. 그들은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스스로를 천천히 드러내는 작품을 창작한다.

그들은 시간 여행자이자 용감무쌍한 연구자로서 이탈리아 르네상스나 필리핀과 한국의 식민 역사, 미국의 인종 관계, 장식품과 장신구의 여러 역할, 또는 문자 언어 등을 탐구한다”며 “개인과 지역을 이해하는 또 다른 대안이자 횡단하는 서사들의 통로가 되어줄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또 다른 발견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2001년 뉴욕에 설립한 티나킴 갤러리는 현대미술 현장에서 한국의 모더니즘과 단색화를 주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김창열, 서승원, 이승조, 하종현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특별전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미래, 임민욱 등 동시대 미술가들의 확장된 연구와 전시 도모를 위해 전 세계 미술관들과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












        

온라인 구독 신청 후 전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기 Subscribe 로그인 Log in

More Article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