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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3, Oct 2022

도성욱_EMOTION

2022.10.21 - 2022.12.22 우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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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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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ition-Light> 
2021 캔버스에 유채 80×200cm



화폭에 빛을 담아내는 작가 도성욱. 지난 5월 가나부산 개인전에 이은 순회 전시는 미발표작부터 신작까지 총 20여 점으로 구성된다. 숲의 빛과 공기, 온도가 느껴지는 듯한 그림 속 풍경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데자뷔를 경험하게 하지만 실재하는 풍경은 아니다. 도성욱은 숲에서 산란하는 빛을 발견했던 최초의 기억에 착안해 상상력으로 작품을 그린다.

비물질적인 것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눈앞에 생동하듯 옮겨놓는 작가는 회화의 마지막 지향점을 빛의 묘사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숲’은 빛을 그리는 재료이자 궁극으로 도달하기 위한 통로다. 숲의 풍경을 그리며 다양한 방식으로 빛을 묘사하는 도성욱은 밝고 어두움의 극적인 명암대비를 통해 빛의 찬란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다른 색채와의 조화를 통해 따뜻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숲에 드리우는 ‘빛’은 곧 작가 내면에 간직한 ‘빛’이다.



<Emotion-Light> 
2022 캔버스에 유채 80×200cm



몇 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던 도성욱은 긴 재활 시간을 거쳤다. 걷는 것도, 붓을 잡는 것도 어려워 장갑에 붓을 끼우고 어깨와 손목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화폭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물질적인 대상뿐 아니라 내면의 감정까지도 담아낸 신작 <Emotion-L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빛과 함께 새벽 숲, 그늘에서 누리는 휴식, 여유로움 등 내적 감정을 통해 각자의 기억, 심리 상태에 따른 풍경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실재하지 않지만 수용자의 깊은 내면에 아련하게 자리 잡은 오랜 자연에 대한 기억을 현재의 인식으로 형상화해 울림을 선물 받는 자리. 신비로운 절경을 거닐며 마음의 빛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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