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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4, Nov 2022

움직임의 무게

2022.11.8 - 2022.12.11 청주시한국공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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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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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단화(Liu Danhua) 
<Brocade ash pile (锦灰堆)> 
2018 도자 가변 크기



섬유와 도예의 세계가 만난다. 투철한 장인정신과 몰아일치로 섬유 분야에서 작품세계를 직조하는 장연순과 중국의 도예가 류단화(Liu Danhua)의 2인전. 전시는 얇고 연약한 섬유의 짜임새와 뜨거운 온도 속에서 점점 단단해지는 도예가 한 자리에 놓였을 때 느낄 수 있는 감각적 충돌을 보여준다.



류단화 <Splash_Gold(溅)> 
2021 도자 가변 크기



장연순은 한국 섬유공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로 아카바라 불리는 천연 섬유부터 테프론매쉬라는 공업용 신소재까지 여러 재료를 탐색하며 건축적이고 시각적인 차원에서 섬유를 도출한다. 한편 류단화는 요업도시인 중국 징더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 도자 제작 방식에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고령토의 물성을 다루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도자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종잇장처럼 얇고 날카로운 단면으로 불에 탄 재의 형태를 표현해내는 작업과 금채를 활용한 도자 작업 등 재료의 전형과 이미지를 탈피하는 모습이 주목할 만하다.


장연순 <중심에 이르는 길 In-201901>
2019 테프론매쉬, 친환경수지 60×60×9cm



가벼운 이미지의 섬유와 단단한 물성의 도자는 서로 다른 재료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의 태도와 방식은 결코 다르지 않다. 약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섬유를 다루는 작가라 해서 그 고민과 움직임이 결코 가볍지 않고, 도자를 다루는 작가라고 해서 더 무겁고 고된 작업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섬유와 도자라는 구별되는 소재가 작품이라는 형식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포착하고 그 운동의 묵직한 존재감을 탐구하는 것이다. 전시 기간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에 3회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대화, 공연, 어린이 워크숍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직물과 도자의 기능과 장식의 조화가 궁금하다면 12월 11일까지 청주로 향해보자.  


· 문의 청주시한국공예관 043-26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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