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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5, Dec 2022

이이남_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2022.12.1 - 2023.4.30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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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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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이 자연을 누가 만들었나?” 인간이라면 한 번쯤 던질 법한 큰 질문. 작가는 결코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 앞에서 집요하게 그 뿌리를 찾기 위해 시도한다. 작업은 삶의 흐름과 시간, 과거가 현재와 접목될 때 보이지 않는 미래를 빌려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시간이 숙성된 고전 회화를 차용해 회화가 담고 있는 시간을 작업의 재료로 삼아 회화가 품은 두께를 디지털이라는 0과 1의 차원으로 연결하는 그는 연속적인 아날로그적 시간성이 단절된 숫자로 변환되어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을 구성한다.



<달력의 그림자> 2022 75인치 LED TV, 
혼합재료, 다중채널 비디오 110×50×50cm



이번 전시의 테마는 ‘기억’이다. 산수화를 소재로 작업했던 작가는 서양의 풍경(landscape)과 달리 주체와 대상이 하나라는 동양 미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작업을 제작했다. 전시장에 놓인 산수 장면을 마주하는 관람객이 마치 물아일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은 시선과 관점의 확장을 도모한다.



<뿌리들의 일어섬> 2022 혼합재료, 
16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가변 크기



2층 전시장은 유년 시절 가족과 그가 살았던 공간에 대한 향수와 기억을 환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초등학생 시절 작가는 간첩 침투, 공산화, 데모 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학습하며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한 공포를 내면화하게 됐는데, 이러한 불안과 트라우마, 기억이 낭독회라는 무대적 연출을 통해 재현된다. 3층으로 올라가면 작가가 극장 무대 위에서 스스로를 전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대 커튼 뒤로 여러 개의 공간과 시간이 마치 멀티버스처럼 펼쳐지고 여러 명의 인물이 등장해 자신의 기억을 전한다. 동양의 산수 이미지를 소재로 자신의 내밀하고 고유한 기억을 물리적인 공간으로 시각화하는 전시는 12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 문의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062-613-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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