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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6, Jan 2023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2022.11.1 - 2023.3.19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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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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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金錫胄 보사공신화상保社功臣畫像> 
1680(숙종 6) 비단에 채색
 176.5×103cm 실학박물관



임금의 책을 펼쳐놓은 전시. 지난 10년간 축적된 외규장각 의궤 연구 성과를 대중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끝나고 그 전체 과정을 기록한 문서다. 그중 단 1부, 최상급 재료를 들이고 조선 최고 화가와 장인들이 참여한 어람용 의궤를 왕에게 올렸다.



『효종국장도감의궤(상) 孝宗國葬都監儀軌(上)』 
1659(현종 즉위) 48.9×35.9×9.3㎝ 어람용 외규19



대부분이 어람용인 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하는 전시는 ‘왕의 책, 외규장각 의궤’, ‘예(禮)로서 구현하는 바른 정치’, ‘질서 속의 조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왕이 보던 어람용 의궤가 가진 가치를 조명하면서 의궤 속 자세하고 정확한 기록과 생생한 그림을 통해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의궤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의례로 구현한 조선의 ‘예치’가 담고 있는 품격의 통치철학을 살펴본다. 3부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조망하며 조선이 추구한 조화와 이상적인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사진표리진찬의궤己巳進表裏進饌儀軌』
 1809(순조 9) 47.2×33.5cm 어람용 
국립중앙박물관 복원제작



1846년 실록에는 헌종이 아버지인 익종(효명세자)의 능을 옮긴 일이 단 3줄로 남겨진 반면, 의궤에는 그 절차가 총 아홉 권의 책으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행차 모습을 그린 <반차도>와 행사에 사용된 기물을 그린 <도설>은 천연색으로 그려져 지금까지도 그 선명한 색감을 유지하고 있다. 책의 내용과 이미지뿐 아니라 만듦새 역시 주목할 만하다. 장황(粧潢)이란 책의 본문과 표지를 묶어서 장식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왕에게 올리는 어람용 의궤와 실무자들이 참고하기 위해 만든 분상용 의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초록색 고급 비단으로 표지를 만들어 귀풍스러운 마감을 자랑하는 어람용 의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책이 펼쳐내는 생생한 장면들이 궁금하다면 오는 3월 19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 문의 국립중앙박물관 02-207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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