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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8, Mar 2023

설치미술가 민성홍 2023 ‘박동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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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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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락(多侍樂)>



작가 민성홍이 올해 ‘박동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상에서 버려진 오브제를 수집해 변형·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 계급 그리고 그 경계 간의 모호함을 드러내는 민성홍은 외부 자극과 변화로 인해 갈등과 고민이 극대화된 현대인의 처지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가시화한 공간 설치 작업을 주로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위치가 이동되면서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잃거나 버려야만 했던 어떤 물건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상호 관계와 정체성에 주목한다. 남겨진 물건은 개인의 기억과 기능을 상실한 허물로 여겨지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사물을 수집해 각각의 형태를 변형 재조합함으로써 우리 삶 속에 내적 갈등을 가져오는 현실의 제약까지도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피력한다.

이번 심사는 추천위원 4명이 8명의 작가를 추천하고, 이에 대한 본 심사를 지난 2월 16일 진행해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 작가 민성홍은 상금 2,000만 원, 상패 수여와 더불어 오는 11월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전시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심사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심상용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술 부문으론 2회를 맞이한 ‘박동준상’ 지원자들 수준이 1회 때와는 사뭇 다르게 쟁쟁한 이름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박동준 상의 취지, 작가정신, 동시대성, 지속성, 항상성의 맥락에서 짚는 예술적 성과, 비평적 심지 등의 측면에서 격론을 요구할 만큼의 이견은 없었다”며 “최종 수상자인 작가 민성홍의 조형성은 매우 시각적인 동시에 문학적이기도 하다. 일상사, 지역적 삶에 천착하지만 어느덧 그 사적인 것들이 공적인 의식의 표지자들이 되고, 내용(기의)의 밀도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형식(기표)이 즐거이 유희한다. 이미 보기 드문 성과지만, 향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라고 평했다.

작가 민성홍은 1972년생으로 추계예술대학교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San Francisco Art Institute)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기억공작소-민성홍>(봉산문화회관, 2022), <보임의 보임>(갤러리 조선, 2022), <Drift_표류하는 사물들>(우민아트센터, 2020), <전이를 위한 연구>(스페이스 XX, 2019), <연속된 울타리>(씨알콜렉티브, 2018), <Rolling on the ground>(문래예술공장, 2017)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스페이스K, 문화역서울284,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우민아트센터 등에 소장돼있다.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을 위해 제정된 상은 고(故) 박동준 디자이너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0년부터 20년간 패션과 미술 부문으로 나눠 매해 교차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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