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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98, Mar 2023

시의 정원

2023.2.21 - 2023.6.4 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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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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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스틱스 심포니> 2022 2채널
 영상설치 15분 51초 사진: 김상태



걸출한 미술사 및 문학 대가들의 고향 전라남도. 이런 ‘예향’의 특성을 기반 삼아 미술과 문학이 조우하는 전시가 전남도립미술관에 마련된다. 소설가 정지아와 작가 리 밍웨이(Lee Mingwei)가 공동 창작한 작업을 비롯해 이매리, 안유리, 임흥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사라진 말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안유리의 영상으로 시작된다. 해남 출신 고정희 시인의 <프라하의 봄 7:85년의 C형을 묵상함>과 더불어 일본, 폴란드, 미국 문학가들의 시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이 체험하고 목격한 바를 어떻게 기록으로 남겼는지 보여준다. 이매리는 성경과 미국 시인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영국 시인이자 서양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시를 금분으로 써 내려간 작업을 통해 문명과 인류에 의해 계속되는 장구한 역사를 이야기한다.



리 밍웨이(Lee Mingwei) <릴리와 함께한 100일>
 은색소 염색(일포크롬) 각 166.5×115cm 총 5점  
이미지 제공: 그로피우스 바우(Gropius Bau) 
사진: 로라 피오리오(Laura Fiorio)



그런가 하면 ‘소통’과 ‘관계 맺기’를 키워드로 작업하는 대만 작가 리 밍웨이는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와 함께 구례를 여행하며 작품 <The Tourist>를 선보이는 한편, 자신의 대표작 ‘편지쓰기’ 프로젝트(1998-)에 관람객을 초대, 저마다 지닌 그리움을 어루만지게 한다. 영화감독이자 작가 임흥순은 완도 출신 소설가 임철우의 『백년여관』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 등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상과 설치 작품은 미술관 커미션워크로 제작됐다.



<시의 정원> 
전시 전경 2023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문학과 현대 미술이 만난 시도로서, 각각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에 깊은 고뇌, 사회 그리고 역사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며 “한 편의 시와 소설을 써 내려가듯 펼쳐낸 이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 모두가 공감과 희망을 노래하기를, 그리하여 ‘시적 파라다이스’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2월 21일 시작된 전시는 6월 4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전남도립미술관 061-76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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