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Matter> 2012 Mixed media 33×33×22 inches; 84×84×56cm Courtesy the artist and Tanya Bonakdar Gallery, New York / Los Angeles

어딜 가든 사라 제는 자그마한 것들을 꾸준히 수집한다. 그렇게 모은 지극히 일상적인 물건들이 거대한 설치 혹은 조각 작품이 된다. 복잡하게 구성된 3차원의 작품임에도 섬세한 선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사회가 사물에 부여하는 가치나 우리가 사는 장소와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1969년 미국에서 태어난 사라 제는 1991년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학사 과정을 마친 후 1997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55th Venice Biennale)’에 미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하는 등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 전시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는 그는 “조각의 잠재력을 바꾼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