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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09, Oct 2015

안규철_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2015.9.15 – 2016.2.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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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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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작가 안규철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번째 주인공이다현대자동차와 현대 미술가의 만남으로시선을 끌고 있는 전시 < 보이는 사랑의 나라> 마종기 시인의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제목으로 인용해 지금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빈자리를드러내고자 시도한다 부재를 찾아 나서기 위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권하는  전시는 아름다움과 고독이 공존하는 역설적 공간 <아홉 마리의 금붕어>시작해  8점의 작품을 엮어 ‘ 보이는 사랑의 나라 찾는 과정에 보는 이를 동행하게 한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고 자연스레 다른 작품으로 발길을 옮겨 전체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읽을  있도록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로, <식물의 시간Ⅱ>, <사물의 뒷모습> 거쳐 <64개의 >에서는 어두운 공간에 홀로  사고하게 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시한다이어 관람객은 <기억의 작품에 직접 참여해 부재한 것들을 깨닫고동선을 따라 마침내 마지막 작품 <침묵의 > 도달하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보이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여정에다다르게 된다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작품인 <1,000명의 > 예술가와 관람객이라는 선을 긋지 않고 사이의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작업인데관람객의 직접 참여가 있어야만 비로소 완성되며 “관람객이 채워 넣어야  빈칸들로 가득한 전시가  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가장  담고 있다.

 



<식물의 시간 II> 2015 
와이어식물, 700×500×500cm  

 



작가는 예술가와 관람객의 화합을 추구함과 동시에 모든 예술 장르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그동안 작품의 중심축을 이룬 ‘글쓰기’ 외에도이번 전시에서 안규철은 ‘음악 등장시킨다. 132일이라는 전시 기간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는 작업 <피아니스트와 조율사>. 그리고여기엔 하루에 하나씩 부품을 빼내 피아노 음을 소거하는 조율사도 나타난다한쪽에선 음을 만들고다른 한쪽에선 음을 삭제해가는 모순적 공간에서연주는 조금씩 해체되고 최종적으로 침묵만을 남긴다음악과 미술의 융합을 통해 부재한 것들의 빈자리를 드러내려는 시도다이처럼 안규철은 다양한 예술 매체를 융합해 고독과 격리를 이야기한다작품을 통해 예술과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게 연구하는 작가로 알려진 안규철의 철학을 만날  있을 것이다. ‘ 보이는 사랑의 나라 향한 여정에직접 참여하고 싶다면 지난달 15일부터 다음  2 1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를 방문해보자.  

·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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