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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11, Dec 2015

Seogyo 30

2015.10.21 – 2015.10.31 서교예술실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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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암 세종문화회관 시각예술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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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활력(活力)’프로그램은 많을수록 좋다 



김지영, 김혜원, 문경의, 윤소린 4인의 전시 <Seogyo 30>가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유망예술지원사업(시각)’에 선정된 작가들의 기획전이다. 30세 미만의 시각예술분야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의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창작지원금과 공간, 미술평론가 또는 기획자와 매칭된 멘토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역 선배작가인 최두수, 미술평론가 정현 등 전문가 4인과 1:1 매칭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eogyo 30>의 김지영, 김혜원, 문경의, 윤소린의 작업은 자신들 각자의 개성과 어떤 비전을 갖고 있으며, 근래 미술계에 데뷔하는 젊은 작가들의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보였다. 이번 기획전 이후 11월과 12월 사이에 이들의 개인전이 준비되어 있다. 김지영은 개인전 <기울어진 땅, 평평한 바람>, 김혜원은<어제감각>, 문경의는 <복숭아 모닥불-On the Use and Abuse of art history>를 그리고 윤소린은 <in-Appropr iate Pictures>를 제목으로 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 주제나 경향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하기는 시간도 부족하고 지면도 제한적이며 더욱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개별적 특이성을 밝히는 시도는 그들의 개인전을 확인한 후가 좋다. 게다가 곧 이들의 개인전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Seogyo 30>을 주최한 서교예술시험센터의 기획 또는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김혜원 <설거지> 2015 HD비디오 6 30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이제 일상적인 제도가 된 지 오래되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유망예술지원사업(시각)’도 많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유망이란 수식어처럼 모호한 표현을 달고 있다는 것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자신의 예술관을 세우고 미술계라는 격렬한 인정투쟁의 장에 뛰어드는 신예들의 엄청난 숫자를 고려해보면 이론적 분석만으로 분석되지 않는 현실의 치열함과 상상을 불허하는 압력을 느낀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향과 크기로 반복해서 다가오는 슬럼프를 짧게는 5-6년에서 길게는 한 세대인 30년 이상을 견뎌야 한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문화예술분야의 창작인프라가 민간에 비해 공공영역의 비중이 기형적으로 큰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창작과정에 다양한 세속적 현실의 압력에 맨몸으로 견뎌야 하는 이들에게는 ‘Seogyo 30’과 같은 프로그램은 다다익선인 것이다. 아무리 작은 창조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우주창조(빅뱅)와 다를 바 없다. 그 창조의 가능성이 극히 낮은 까닭에 복잡하고 기기묘묘한 형태일지라도 창조의 가능성을 높이는 인프라란 좋은 것이다. 즉 예술가에게 활력(活力)’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을수록 좋다. 

 

  

 

윤소린 <영화적인 사랑: 로맨틱 에펠> 2014 

가변크기 슬라이드 프로젝터, 스크린, 

출력필름필름전달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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