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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14, Mar 2016

경기잡가

2016.2.19 – 2016.4.3 경기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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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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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반찬이 맛있고, 리더보다는 아웃사이더가 멋질 때가 있다. 이렇듯 변방 이종은 예술에 있어서는 특히 매력적인 개념이다. 경기도에 쌓인 문화자산과 특이성을 반영한 여러 테마를 선보이는 경기아트프로젝트가 올해엔 정악(正樂)에 대비되는 잡가(雜歌)를 차용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 개방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전시를 연다. 돋보기를 들이대야 겨우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조각들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해온 함진은 허공에 뿌려진 검은 점과 선처럼 보이는 <도시 이야기>를 선보인다. 언뜻 보아선 그 구체성을 드러내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체적 형상들이 제 모습을 슬며시 드러낸다. 김기라의 이념의 무게 드로잉 연작은 기형의 인체, 본래의 쓰임새를 상실한 사물들 등을 담아 시스템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거시적 개념들이 개별 존재의 본디 모습을 어떻게 훼손해왔는지에 대한 극단적 은유를 제시한다. 





홍경택 <Pens2> 1994-1999

 캔버스에 유채 390×381cm





스스로 작품 속 인물로 등장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사진 작업을 해온 조습은 일식 시리즈를 통해 전쟁과 살육의 비극을 겪는 인간의 모습을 희비극이 뒤섞인 형태로 표현했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자유의 전사>는 적과 마주친 두 병사의 모습을 실리콘 오브제로 만든 작품으로, 진기종은 가톨릭 신자와 이슬람 군인이 각자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실제크기로 담았다. 이 외에도 김형규, 김태헌, 노동식, 배종헌, 윤상렬, 이중근, 이환권, 홍경택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 회화, 사진, 영상 등 장르를 망라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들이 한국미술에서 보인 독특함과 다양성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는 지난달 19일부터 4 3일까지.  


· 문의 경기도미술관 031-481-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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