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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안양공공미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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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 5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가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실비 플뢰리(Sylvie Fleury), 댄 그래험(Dan Graham), 최정화, 김홍석,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Alvaro Siza Vieira) 등 유명 작가들이 지난 네 차례 프로젝트에 다녀간 것에 이어 올해 역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안양에 모인다. 한국에서 열리는 큰 비엔날레들이 모두 제 모습을 공개한 지금, 가장 나중에 장막을 걷어낼 ‘APAP5’에 미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 시작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행사를 맡은 감독, 그가 선정한 작가들 그리고 여타 프로젝트와 반드시 차별될 거란 기대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 조연미 기자 ● 사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Adrian Villar Rojas) 'Brick Farm' 2013 Adrian Villar Rojas experimental collaborative studio located at a traditional brickworks in Rosario, Argentina ⓒ Mario Capor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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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공공예술트리엔날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가 새로운 막을 올린다. ‘예술도시 안양’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위해 2005년 안양시가 시작한 프로젝트는 올해 더 적극적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행사를 만들겠단 포부를 드러낸다. 사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고 햇수로는 11년 차인 나름 중견 프로젝트이지만 시민을 위한 프로젝트라기 보단 ‘예술인들만을 위한 잔치’라는 평가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안양 시민 중에도 ‘APAP’에 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다수이고 공공예술이란 분야에 여전히 거리를 느끼는 사람조차 많다. 


하여 이번 ‘APAP5’는 ‘역동적 균형’, ‘전유, 재생, 전환’, ‘퍼블릭스토리’ 등의 다소 난해한 주제를 정해 진행해온 지난 행사와는 달리 따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APAP5’ 자체를 줄거리로 다룬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공공예술이라는 분야에 시민들이 부담 없이 다가가게 함으로써 장르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안양예술공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이 오가는 모든 공공장소를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주력해 도시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재탄생 시켰다. 또 기념비적 작품을 선보이는 것보다 시민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민을 위한 행사를 꾸리는데 주력했다.




임흥순 <려행> 2016 프로덕션 스틸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5)’ 커미션 사진: 김중원  




‘APAP’를 살피려면, 안양이란 특수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행사인 만큼 그 도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필요하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20km, 규모는 국내에서 15번째로 일제시대에 급성장한 도시다. 안양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사찰 ‘안양사’에서 유래했을 만큼 역사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위성도시로 자리 잡았지만 제지산업과 섬유산업의 성장 및 쇠퇴에 따라 현재까지도 도시 개발과 재정비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신도심인 동안구와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구도심 만안구로 나뉘는데, 주요 행사가 이루어지는 안양예술공원이 바로 이 만안구에 위치한다. 


안양예술공원은 1930년대 풀장이 개장한 이래 서울 근교의 휴양지 역할을 해왔고 1950-60년대에는 휴가철에 하루 4만 여명의 피서객이 찾아올 만큼 각광받는 곳이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와 안양은 공업도시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오랜 시간 그 명맥만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도시와 이미 쇠락한 공원에 예술로 활기를 불어넣고자 시작된 것이 ‘APAP’이다. 이번 ‘APAP5’는 안양이라는 도시의 특징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어떻게 가치 있는 공동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지, 그 경험이 넓은 세계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또 예술이 사회 속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 네 차례 행사동안 이영철, 김성원, 박경, 백지숙 감독의 주도로 치뤄졌던 APAP는 올해 ‘2009 베니스비엔날레(Venice Biennale 2009)’ 한국관 커미셔너로 이름을 알린 주은지 큐레이터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했으며 ‘시민을 향한 인사’, ‘시민의 역사를 기리는 기념비’, ‘미래를 위한 창조적 인큐베이션’을 기본 모토로 잡고 예술과 시민, 공공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20여 명(팀)의 참여작가들과 안양과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예술단체들이 협력해 보다 넓은 예술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게 되고 뿐만 아니라 회화, 조형 외에 영화, 패션, 사운드 등 확장된 분야의 작품을 선보여 더 넓은 시민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House of Natural Fiber)

 <안양 퍼블릭 랩(Anyang Public Lab) 프로젝트>

 2016 apl.honf.org 블로그 이미지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5)’ 커미션





먼저 눈에 띄는 작가는 박찬경,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House of Natural Fiber), 임흥순, 김소라, 슈퍼플렉스(Superflex)이다. 먼저 박찬경은 ‘APAP5’의 공식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안양예술공원을 드론으로 촬영해 안양 시민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담은 영상에는 어린 시절 안양유원지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의 기억과 관악산과 수리산이 만들어낸 자연이 만난다. 박찬경은 안양의 오랜 역사와 자연, 그리고 새로운 문화 간의 소통을 통해 ‘APAP5’가 단순한 미술행사가 아닌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행사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썼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영화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은 ‘APAP5’에서 <위로공단> 이후 첫 중편 영화를 선보인다. 탈북자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북한 여성들과 1대 1 워크숍과 촬영을 진행하고 인터뷰, 퍼포먼스, 픽션을 결합한 신작에서 새로운 모습의 임흥순을 만나볼 수 있다.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통한 개념적 작업을 펼치는 김소라는 관찰자의 위치에서 최소한의 언어로 된 단서들을 자신의 협업자들에게 전달하고 그 것이 새롭게 해석되는 과정을 기록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를 진행 한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안양의 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촬영한 이미지들을 책으로 만들어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공공을 위한 작품을 선보인다. 안양의 일부 역사를 담는 책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안양파빌리온과 공공도서관에 비치된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아트 연구단체 하우스 오브 내추럴 파이버가 진행하는 공공워크숍도 눈에 띈다. 예술가, 과학자, 해커, 요리사, 일렉트로닉 뮤지션 등 여러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30여 차례 모여 의식주 전반에 대한 모든 문제를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한다. 




크리스티나 김(Christina Kim) 

<Concept development for pebble pillows> 

2015 사진: 요사히로 마키노(Yoshihiro Makino)  




전 세계 방방곳곳을 누비다 이번에 안양에 상륙한 슈퍼플렉스도 기대할만 하다.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다국적 기업의 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농부들과 협업해 ‘과라아나 파워(Guaraná Power)’라는 이름의 음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팀은 이번에도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작품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안양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룹 스톤 앤 워터는 안양 곳곳에 자리한 전통시장의 공간적 특성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암시장(Black Market)’을 선보인다. 


복잡한 전통시장의 틈새에 조성되어있는 복합문화공간, 예술가 거주지, 주변 상가들을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해석해 그룹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지역예술축제로, 작품 혹은 무형의 서비스를 거래한다. 하지만 사고파는 개념에 집중하지 않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활동 자체를 소통의 매체로 여겨 참여하는 모두가 예술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신선한 개념의 프로젝트다. ‘APAP5’가 안양예술공원 일대의 상점들과 협력해 상점을 전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각 상점 공간의 환경과 어울리는 작품을 설치하고 상점과 작품,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는 ‘예술상점 지도’도 국·영문으로 제작해 누구나 방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미술작품 설치를 통해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지난 행사들과는 달리 이번 ‘APAP5’는 시민들이 안양예술공원에서 예술을 즐기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를 꾸렸다고 자부한다. 주은지 예술감독은 “공원 내 놓치기 쉬운 작은 공간에도 관심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행사동안 진행되는 워크숍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3년 만에 찾아온 행사가 어떤 모습으로 시민을 맞이할지 기대된다. 기분 좋은 햇살 아래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안양으로 나들이 가보는 것은 어떨까.   




조은지 <행진(태양은 땀을 통해 흐른다)> 

2016 작업을 위한 제작 과정 기록 사진: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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