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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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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2 – 2016.10.23 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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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창조하다

 


억조창생(億造創生)’이란 제목은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있지만  지면에서 다시   설명하자면, ‘사물 예술가의 혼을 불어넣어 예술작품으로 거듭 태어나게 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조합된 넉자 성어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감독을 맡은 윤진섭은 설치와 퍼포먼스, 평론과 문학을 넘나들며 불나방처럼 활약하는 인물인데, 그가 수많은 백성을 뜻하는 고어 억조창생(億兆蒼生)’ 한자  개를 바꿔 넣어 새로운 단어를 만든 것이다. 그에 덧붙여 “We create things, things create us”라는 영어 부제 또한 만들어 감독은 자신이 만든  뜻을 뒤받쳤다. 창원조각비엔날레 어느덧 3회를 맞았다. 지난 2010 시작된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출발해 2012 1 비엔날레로 행사를 전환해 치른 창원시(주최) 창원문화재단(주관) 회화와 조각, 공예와 조각, 미디어아트와 조각의 탈경계 현상에 주목하며  비엔날레가 동시대 예술현상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기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윤진섭을  감독으로 선임한 것이 중요한  수였다. 예술이 노는 범위를 넓히고 일상이 예술이 되는 지점에  몰두하는 그는 자신이 지닌 아이디어와 인맥, 홍보능력을 망라해 지역 행사의 취약점을 대단히 보완했기 때문이다. 일단 작가 섭외에 열의를 불태워  14개국 116명의 작가를 비엔날레에 초청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 또한 용지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도시의 문화예술 공간을 동원하여 30 일간 개최되는 행사에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에서 유입된 대중에게 비엔날레 분위기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번째 비엔날레가 지역명소 돝섬을 허브로  20 점이 설치됐고  번째 비엔날레에  11개국 41 작가가 참여한 것에 비해 공간도 크고 작가와 작품수도  배로 늘어난 셈이다. 


우선 야외조각전으로 마련된 용지호수공원은 약간 외곽에 자리 잡았음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애정을 느끼는 공간이다. 허나 예술과 관련된 콘텐츠는 전혀 없어 아쉬웠던 공원에 이번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조각계의 거장인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 비롯해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 첸웬링(Chen Wenling), 양치엔(Yang Qian) 비롯해 김영원, 박은선, 이일호, 한진섭, 한효석, 홍지윤 등의 작업을 한껏 펼쳐놓았다.  야외전은 기존의 프로젝트 중심의 작업과는 달리 야외조각공원 조성에 주력했는데, 달리 말하면 실험성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난해했던 지난 비엔날레 출품작들과 달리 영구보존 가능한,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편안하게 접근할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조각의 전형을 구사하는 대가들이 대거 포함됐고 그들 작품은 지나치게 개념적인 동시대 미술의 멍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그리고 이중 몇몇 대작은 창원시가 영구 소장함으로써 미술을지척에 두고 시민들이 감상할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  3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엔날레가 소장 예정인 작품들의 매입가를  감독이허심탄회하게 공개하자 지나치게 후려친  아니냐?” 속된 표현도 오고갔다. 이는 전적으로 앞서 말한 불나방  감독의 열의와 노력이 조각공원 조성에가장 주요한 역할을  셈이다.





김영원 <그림자의 그림(홀로서다2)> 

2010 청동 5×1.4×1.4m

 




그런가하면  70 작가 작품으로 구성되는 <오브제-물질적 상상력>전은 성산아트홀에 마련됐다. 오브제라는 지극히 물질적이며 포괄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한 전시는 색다른 설치와 변환의 현대미술의 방식들을 종합한 전시였다.  감독의 주로 전위(avant-garde) 입장에서 작업해  작가들의 기존 작품, 혹은 프로젝트 작업들을 소주제에 따라 분류해 꾸몄다 밝힌 기획의도대로 여러 방식들이 종합됐다. ‘물질적 상상력(Material Imagination)’ 프랑스의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개념에서 빌려온 것인데, 우주를 채운 , , , 공기  4원소를 일컫는 것이다. 여기에  감독은주역을 중심으로  동양철학의 다섯 범주, ‘, , 나무, ,  개념을 융합해 넣었다. 이런 요소들이 현대 조형예술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살핀다는 의도인데, 이미 표현한대로 다양한 영역과 방식을 한꺼번에 보여준 기획전으로 보면 복잡하지 않다.


전시는 조각  나아가 설치의 개념을 아카데믹하게 푼다. 사물이 놓이는 양태,  놓다, 늘어놓다, 매달다, 쌓다. 기울이다, 기대놓다, 엮다, 연결하다  의미와 연결하고 복합시키며 이미 익숙해진 시도와 새로운 실험을 배치한다. 올해 들어  감독이 강조했던 다다(Dada) 탄생 100주년과도 맞아떨어지는 기획은, 그래서 아는 이들이 보기에  흥미롭다. 문신, 김종영, 박석원, 김영원  거장과 이기봉, 코디 , 신미경  중진은 물론 김기라, , 민성홍, 송필, 유목연을 중심으로 젊은 허리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오를랑(Orlan), 이본 보그(Yvonne Boag), 사이먼 몰리(Simon Morley) 비롯 10 명의 외국 작가 또한 참여하는데, 대부분 감독과 그동안 긴밀히 교류하며 철학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인물들이다.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이들이나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계기엔 친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짐작되는 대목이다. ‘3 창원조각비엔날레 10 23일까지 공식 개최되나 <오브제>  성산아트홀에 마련된 전시는 10 16일까지만 관람 가능하니 관람 계획이 있다면 유념해야 한다.  밖에 아트홀에는 이탈리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트랜스 아방가르드 밈모 팔라디노 특별전과 40여년에 걸친 작품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추상조각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 김인경 특별전, 창원이 낳은 한국 근현대 대표 조각가 김종영, 문신, 박종배, 박석원, 김영원  5인의 작품 세계를 기리는 기획전 또한 개최된다. 그야말로 전시와 작품의 대향연이다.


지방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시만큼 많은 사람이 보고 기억하지 못하니 브랜드로 자리 잡기 힘들고 예산의 한계 때문에 스케일 면에서도 절충안부터 확보해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창원조각비엔날레 역시 운영비 측면에 고초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는 국제적 명성의 작가들을 참여시킨  외에도 엄청난 작품 수로 적잖이 회자되고 있고 색다른 기록으로 남을 분위기다. 물론 다른 특별전에 쏟아 부은 공력과 비용을 야외조각전에 집중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구심이 남지만 한꺼번에 붐업시켜 행사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니  또한  잡을 일은 아닌  싶다. 최근 비엔날레를 품평하며 신작과 구작 분류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지만 조각비엔날레로 한정된 행사에신구작 비율을 파악하는  또한  의미 없다. 다만 비엔날레라는 이름을 걸고  달여 충분치 않은 개최 일정이나 여전히 수도권  미술 애호가들에게 충분히 홍보되지 못한  등은 이번 행사의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허나 분명한 것은 감독의 역량이 국내 혹은 국제적 예술 행사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증명했다는 점이다. 마치 향후 다시 비슷한 기회를 잡지 못할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감독에겐 칭찬의 박수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 <(Hores)> 2008 F.R.P 7×1.4×3.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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