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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현_컬렉터의 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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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3 – 2016.10.23 을지로 지역 6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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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엿보다



 전시는 관람을 위해 품이 많이 들어간다. 일단 이메일로 전시 관람을 신청해 우편으로 가이드 브로슈어를 겸하는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필자가 받은 초대장에는 30/200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200  30번째 초대장이라는 의미다. 제한된 숫자는 상업  거주 공간을 겸하는 전시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가봐야 하는 공간도 여럿이다. 세운상가를 포함하는 을지로 건물의 개별 공간을 A부터 F 지정해 만든 코스는 쇼룸(Showroom), 창고(Storage), 라운지(Lounge), 도서관(Library), 대기실(Anterroom), 부엌(Kitchen) 6곳으로 구획된다.  모든 공간이  건물에 있는 것도 아니다. 계속 걸음을 옮겨가며 낯선 장소를 헤매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 대신 이러한 경험은 거의 독점적이다. 자신 외에는 기껏해야 199명의 사람이 동일한 전시를 보는데다 각자의 경험은엄밀히 따져 공유할  없는 종류의 것이다


순서는 상관없는’ 3가지 추천코스  하나를 따라가거나 나름의 경로를 만들어갈  있고, 혹은 선호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간을 찾을 수도 있다. 이처럼 주어진 공간은 같아도, 찾아가는 길부터 그곳을 누리는 방식, 느낌, 기억이 모두 다르기에 이때의 경험은 결코 전칭 명사가   없다. 그렇다면, 전시 제목이자 관객을 초대한 컬렉터는 과연 누구인가?  정체는 끝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미루어 짐작하고, 상상해  뿐이다. 구수현은 스스로의 오롯한 경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이라는 말로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결국, <컬렉터의 비밀창고> 개별적인 경험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다. 





 <Anterroom_좌대를 작품처럼 배치해 놓은 > 2016 

작가들이 제작한 10개의 좌대와 1개의 액자 가변크기





현대미술계, 특히 한국에서 컬렉터라는 단어는 어떤 스테레오 타입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그러한 연상을 대체하고자 유령 같은 존재를 내세웠다. 자신이 직접 만났거나, 영화나 소설에서  듯한, 혹은 환상 속의 이미지를 재조합해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가상의 캐릭터가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는 취향을 마주하며, 관객은 자신의 것을 반추해  수도 있다.  전시에서 구체적인 작품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마땅한 대답을 찾기 힘들다. 작품을 위한 자동 온습도 조절기 시스템, 화물 포장용 상자 더미들, 다양한형태의 좌대와 액자 정도가 시각적으로 마련된 오브제다. 넓게 보면 각각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디테일- 가구의 배치, 벽면 색깔, 동선 - 시각적 감상의 대상이   있다.  외에는 온전히  공간을 점유한 이들의 행위에 달려있다. 


음악을 듣거나, 음료를 마실 수도 있고, 목적 없이 가만히 앉아  수도있다. 손이 닿는 대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거나 그저 사진만 찍고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형태의 전시를 두고 혹자는 미술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기 바쁠 수도 있고,  다른 이는 공간을 대하는 자세를 고민할 수도 있다. (David Hume) 사실에 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취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사물의 본질은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이   있지만, 각자의 느낌은 자신 감정의 기준이  뿐이기 때문이다. 호오를 떠나, 이런 방식의 미술 행위가 인식과경험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음은 부정하기 힘들다. 세상은 수많은 무언가로 가득하고, 원치 않아도 우리는 종종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기위해  안을 헤맬 수밖에 없다. 예술을 이루고 있는 요소도 다양하고,  안에서 예술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찾기 위해 탐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미술계에 발을 디딘 신진작가일수록 더더욱. 마주하고픈 공간의 문을 열기 위해 헤맬 어느 정도의 시간은 대부분의 인생에 허락되지 않았나.   

 

 

* <Kitchen_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옥상에 설치한 부엌> 2016 나무, 함석슬레이트  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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