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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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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 – 2016.10.22 OCI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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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가장자리에 서서



전시는 프랑스 예술철학자 발딘  지롱(Baldine St. Girons) 저서에서 제목을 빌려와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는 밤이 그려낸 윤곽선을 다룬다.  3장으로구성된 전시의  장은 범속한 밤의 풍경으로, 먼저 서동욱 작품이 관람객을 밤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회화  주차장의  풍경  엔진이 멈춘 자동차와 잠을 잃은 사람들, 속눈을 마주치지 않는 인물의 구겨진 옷자락은 침잠하는 밤의 시간을 익숙하게 은유한다. 반면, 조리개를 열고 롱테이크로 담아내듯 꼼꼼하게 다져 넣은듯한 서동욱의 회화와 대조되는 박진아의 연작 ‘Moontan’(2007) 달빛을 쬐는 사람들을 느린 속도의 셔터로 찍은  윤곽이 희미한 장면들로그려 순간과 순간 사이의 틈을 메우고 있다.  밤의 풍경들은 개인의 일상과 인상이 빚어낸 찰나들이 보편성을 획득하는 순간을 기록한다. 





 김기철 <Antipode> 2016 거대 만화경,  프로젝터, 

커스텀 소프트웨어 가변설치 프로그래밍: 변지훈





2장인 인식이 열리는 에서 조우한 도윤희, 김미경의 작품에는 전혜린이 『목마른 계절』에서 언급한 완벽하게 인식에 바쳐진 순간 그리고 머리가 증발하는 그리고 혀에 이끼가 돋아나고 손이 얼음같이 되는 그리고 눈이 빛나는 환희의 순간 있다. 도윤희의 작품에선 이처럼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을 목격한 자가 느낀 환희가 화면 가득 터져 나왔다면, 후자는 정적이다. 얕은 색면들의 절묘한 중첩과 가느다란 선의 섬세한 교차에는 작가가 수행하듯 묵묵하게 화면을 다듬어나간 시간이 반영돼 있다. 고독히 화면과 마주하며  작가가 보낸 시간이 캔버스에 묻은  잘게 공명해, 마치 수면의  번째 단계처럼  호흡을내쉬었다. 한편, 지구 반대편의 물리적인 시간을 도륙해 펼쳐놓는 김기철의 사운드 설치 작업 <Antipode>(2016) 컴퓨터가 진동하며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심야라디오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내어 전환시키며, 회절하는 파장이 굴절하는 망막의 이미지로 변환돼 만화경 내에서 반복시킨다. 김윤수는 사람들의 위치값을빌려 밤을 빚어도 될지 조심스레 묻는다. 떨리는 필치로 인쇄된 밤의 단상들이 담긴 책자 옆에는 사람에게 빌려온 좌표가 별이 되어 자수로 새겨진 < >(2015) 놓여졌다. 좌표가 각자 다른 빛으로 푸르게 영글고, 뒷면에 늘어진 실밥들은 별자리를 이어  다른 밤의 가장자리를 그린다.





이해민선 <무생물 주어> 2016 혼합매체 가변설치





마지막 , 부유의 흔적에서는 낮은 층고의 벽에 빛과 어둠이 맞닿으면서 생겨난 밀도 높은 그림자가 달라붙어 현실에서 잊혀진 것의 자리와 그들이 구성하고 있는 관계망을 드러낸다. 이해민선의 나무젓가락 사이에 꽂힌 나뭇가지 <의지>(2016) 다듬어진 인공이 자연을 간신히 붙든 장면을 연출하며, 아슬아슬한 긴장 뒤로 드리운 단호한 그림자는 <무생물 주어>(2016) 가리켜 우뚝 솟은 일상의 사물들의 드로잉이 온대고 있는 유약한 나뭇가지와 이를 받치고 있는 스티로폼, 합판, 아이소핑크, 콘크리트 벽돌  스스로   없는 무생물들이 서로 기대어 구성하고 있는 질서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사이에 구현모의 <> (2016)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지구와 달은 회전 주기가 같아 실제로 우리는 항상 달의 앞면만을   있지만, 이곳에서는 정면에서 비추는 조명으로인해 어리는 자신의 그림자가 어색해 뒤로 지나갈 수밖에 없다. 가장 자연적인 소재인 달의 뒷면은 이를 재현하는 초라한 인공의 재료를 적나라하게 노출하는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렁이는 <The Sun>(2010) 평면 TV 직사각형 프레임 속에 갇혀 햇빛이 스며드는 가정집 내에서 들릴 법한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 타국의언어로 속삭이는 목소리를 거슬리지 않는 피치로 두런두런 흘려보내며 전시를 끝맺는다. 전시 마지막 즈음에  밤이 지나고 잠이  것처럼 나른했던 정신이선명해졌다. 프랑스 시인 르네 샤르(Rene Char) 말했듯이, “밤의 꿀은 천천히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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