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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와 건강한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화 활동가, 요리사, 건축가 등 13팀이 참여해 동시대 문화예술 창작활동과 도시문화의 관계를 ‘음식문화(Gastronomy)’ 중심으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하나의 도시로 변신한 전시 공간에서,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은 무대 장치가 되고 전시 기간 진행될 연계 프로그램은 그 위의 배우가 된다. 이 거대한 공연에서 작가들은 음식문화를 통해 도시와 삶의 문제를 어떻게 성찰할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끌어낼지 살펴본다. 전시는 크게 ‘도시 생동’, ‘음식과 공동체’, ‘음식을 통한 공유와 나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도시 생동’에서는 김종범의 ‘라이프사이클’ 시리즈, 건축가 김태범의 <도시피크닉>(2016) 등 시공간 제약 없이 음식을 즐기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장하며 도시를 생동시키는 작업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음식과 공동체’에서는 음식을 통해 인간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공동체 형성 가능성을 제시한다. 여기에서는 ‘마르쉐@친구들’이 펼치는 문화의 장으로 변모한 시장 ‘마르쉐@’가 기다리고 있다.
김태범 <도시 피크닉> 2016
또한, 도시의 엄격한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 고든 마타-클락(Gordon Matta-Clark)이 다큐멘터리 <푸드>(1972)를 통해 그와 동료 예술가들이 함께 운영한 레스토랑의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예술적 실천과 대안적인 공동체의 가능성을 들려준다. 마지막 ‘음식을 통한 공유와 나눔’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김다움의 사운드 작품 <유통기한들>(2016)을 만나게 되는데, 음식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보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전시장에 배치한다. Ab그룹(이혜연)의 작품 <도시단면>(2016)은 이번 전시의 개별 작품들과 주제를 담아내는 무대로서의 ‘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뿐만 아니라 요리하고 대화하는 체험 등 다양한 연계활동을 마련해 전시에 풍성함을 더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도 좋을 것. 음식을 단순히 감각 충족 대상이 아닌 관계와 소통을 형성하는 매개로서의 ‘미각(味覺)’으로 바라보며 전시를 통해 음식문화를 재발견하고 삶과 예술, 공동체로 잇는 이번 시도는 문화로서의 맛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전시는 지난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이어진다.
·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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