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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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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 2017.2.12 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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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단편



이상향 동양에서 끊임없이 소비되는 개념이다. 동양의 현자들은 이상향을 갈구했다. 여러 철학적 논리를 펼쳐가며 그것에 도달하는 방법, 구체적인 모습 등을 파헤쳤고, 이것에 일생을 바친 사람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성은 대단하다. 무릇 인문과 예술은 길을 같이 하기에, 문인들이 행하는 이상향 찾기에 동양화가들 또한 가세했다. 화가들이 탐구했던 이상향은 비교적 성격이 뚜렷한 편이다. 디테일적인 면에서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모든 것이 풍요롭고 질서로 정비돼 있으며 악이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년이면 강산이 변하듯, 수백,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인들이 추구했던 것과 같은 모습으로 이상향이 유지 됐을 만무하며, 심지어는 지금처럼 여유가 없을 이상향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은 사치마냥 취급 수도 있다.

 

전시 <무진기행> 다소 존재감이 흐려진 동양화의 오랜 전통인 이상향을 현대사회에서, 현대 동양화 작가를 통해 재해석하는 그야말로 이상향 찾기여정이다. 몇몇 작가를 예로 들자면 신하순은 시골 산책길, 해변가 자신이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해 현실에서 느낄 있는 여유로운 시공간을 담아내며, 권순영은 유명 상업 캐릭터들이 즐비한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을 그로테스트하게 담아내 현실과 이상의 교차점을 찾는다. 14명의 작가가 모인 만큼 그들이 제시하는 이상향은 다양하지만,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지 않는 . 그것은 힘든 일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쉽게 찾을 있는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며, 한편으론 잠시 머물 있는 머릿속 정신적 도피처이기도 하다. 현대 동양화 작가들은 선인들과 같이이상향철학과작가 성질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현대인이란 카테고리에 속했기에현실 지향적이란 특징에서 벗어날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그려내는 현실적인 이상향은 역설적으로 들릴 있지만, 동양 철학이 시대성에 따라 변화되고 전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된다.

 

한편 전시는 경계 없는 아트 동양화 작가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매체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든 것이 ·복합되는 현대미술에서 이들을동양화작가라 규정하는 그들의 예술 영역을 좁혀버릴 있단 우려도 들지만, 아이덴티티 마저 부정할 없다. 비단 사용하는 재료와 출신 전공의 이야기가 아니다. 본디 동양화는 작품 속에 깃든정신 중시하는 매체이다. , 화선지와 같은 재료를 쓰지 않더라도, 동양의 정신을 주축 삼아 작업에 임하는 작가들 작품 또한 동양화의 범주가 아닐까. 14명의 참여 작가들이 다채로운 시각적 언어를 구사하지만, 내면엔이상향이라는 공통된 동양철학이 흐르고 있다는 점을 집어낸 전시는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살면서 누구나 번쯤 여유가 없음을 토로한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현대인의 생산과 노동은 결국 나은미래 얻기 위한 행위로, 결국 우리는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안정성을 조금이라도 더하기 위해 현재를 소비하며 살고 있다. 현재의 대다수 시간을 미래를 위해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문화생활은 현대 사회에서 하나의 이상향으로 간주 있다. 문화는 오롯이 지금 순간만을 위해 보내는 현재의 시간이기 때문. 즐기는 자체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숨을 돌리게 해주며 평소 느끼기 어려웠던 여유를 즐기게 한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이상향을 향한 동양화 작가들의 열망을 응집한 전시는 단순히 이상향에 대한 탐구와 선망을 넘어서 이를 문화라는 방식으로 현대적 이상향을 구축했다. 이상향을 맥과 현대적 의미를 찾으려던 전시는 관람객과 만남으로써 현실 가장 현실적인 이상향으로 거듭난 것이다.                           



* 조송 <지금까지 모든 그저 허상이다> 2008 장지에 , 혼합재료 95×13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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