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수작, 먹고 사는 기예술

0원
2017.1.14 – 2017.1.23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상상공작실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Review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아마도, 예술인 것을



전시 이름인즉 <수작, 먹고 사는 기예술>이다. 여기에서 수작은 손으로 만든다는手作 의미한다. 얌전한 이름 뒤에 사실은수작 부리는이들이 모여 있었다. 사소한 집회 같이 보이기도 했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엿듣고 싶은 재간의 장이기도 했다. 전시의 주역은 수원역 뒤편, 서울대 농대 건물에 들어선 청년 예술인들이다. 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한동안 비어 침울했던 동네에 혈기가 돌기 시작했다. 둥지에는 무언가 꿈틀대기 시작했고, 자유분방한 움직임으로 차올랐다. 울렁임을 감지했는지 전시 오프닝에는 이번 겨울 최하 온도라는 기록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전시에 참여한 42 팀은 예술이 우리 삶에 같이 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5파트로 나뉘어 있었는데 만들기를 실천하는 시민과 작업자를 위한창생공간’, 메이커 문화를 소개하는제작문화파트, 재야 출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독립출판’, 반려동물을 위한 제작 파트인동물을 위한 삶의 기술그리고아트 마켓이다. 이미 화이트 큐브의 고상함이 예술 전체를 대변하지 못함을 공공연히 인정하는 바지만, 이들은 여기에서 나아가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아예 뭉개버렸다. 우리 강아지의 집을 지어주는 것은 예술인가, 잼과 젤리를 만드는 것은 예술인가, 모형 비행기를 만들고 보트를 만드는 것은 과연 예술인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것이 진짜로 예술인가 하는 의문을 천진난만하게 제시했다. 이게 예술이든 니든 상관없이 즐기고 있다며, 여기 와서 한번 구경 해보라고.





전시 전경

 

 


그런데 움직임이 단순한 생활의 연장이라고 정의하기에 예술가들의 고민과 고행은 가히 예술적이다. 한선경은 자신의 얼굴을 붕어빵 틀처럼 만들어 전시장 한켠에 마차를 설치하고 <예술가표 선경이빵> 구워 팔았다. 그에게선경이빵 단순한 군것질거리가 아니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영세 상인의 생계 수단을 드러내기도 하며 현대 사회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회의를 담는다. 빵이 되어버린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나를 먹어 달라, 당신의 똥이 되어도 좋다고 예술의 유효함을 이야기한다. 한편, 다른 참여 생활적정랩 빼꼼 주제는 발효다. 시간과 노동이 들어야만 완성될 있다는 것이 주제 선택의 이유다. 그는 발효 음식의 제작 과정에 집중하고자 했다. 일대 지역의 상권이 무너지면서 과일 가게에서 팔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구입해 잼과 젤리로 만들었다.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과정을 거쳤고 자연스레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수집한 리서치 기반의 책을 내기도 했다. 전시의 특이점 하나는 작품을 사고팔 있도록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이었는데, 진열된 대부분이 구매가 가능한 것이었으며 복제품이었고, 전시의 이름처럼당연하게도손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는 제작 문화 운동을 산업으로 확장하도록 실험하며, 안에서의 기술과 제작문화를 고민한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제작문화 활동이 자본과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는 위험성을 견지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할지를 상상하게 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예술 혹은 기술, 그러한 태도가 삶에 스며들려는 의도를 담고자 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그들은예술가 불리기를 원할까? 거기에서 만난 면면에는 원본의 아우라, 예술가의 수행, 숭고함 같은 것들을 표방하는예술 전혀 찾을 없었다. 작가들 역시도 그런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예술의 최전선이란 삶에 녹아드는 기교적인 행위라고 명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전시가 열린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상상공작실은 목공, 디자인, 출판, 도색, 사진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자전거·양조공방, 라이브 클럽 팹랩(fab lab) 공간을 갖추고 오는 3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곳에서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행위의 시도를 기대해 본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More Product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