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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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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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와 ‘3’은 완전히 다른 세상 속 숫자다. 가령 점이 둘 뿐일 때는 선분 이외에 다른 무엇이 되겠느냐마는 셋이 되는 순간 공간으로 확장된다. 가장 안정적 모형이라고 일컬어지는 삼각형이 돼, 1차원에서 2차원의 세계로 이동한다. 새로운 층위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의 이야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대부분의 사건은 둘이 아니라 셋이 될 때야 확실히 파악된다. 대체로 둘 간의 폐쇄성은 사건의 진실이나 생각을 왜곡한다. 이 점에 착안해 작가, 예술, 현실 셋을 모두 소환해 그 내용과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작가-예술, 예술-현실, 현실-작가를 각각 떼어내 둘씩 엮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꼭짓점을 모아 삼각형으로 연결했다. 거기에 변수로 둔 ‘국적’은 더욱 맛을 풍성하게 할 조미료다. 한국과 중국의 작가 6명, 안창홍, 오원배, 최진욱, 쩌춘야(Zhou chunya), 장샤오강(Zhang Xiaogang), 쩡판즈(Zeng Fanzhi)는 모두 현실을 인식하고 예술가로서 각자의 방식과 태도를 견지해 온 이들이다.
전시전경
작품을 통해 한 시대를 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고뇌를 보여준다. 사회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시대를 표현한다. 안창홍은 화면에 삶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을 등장시킨다. 이로써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을 묘하게 폭로한다. 또, 오원배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겪는 고독, 불안, 허무를 넘어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의 쩌춘야는 자신이 기르던 개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초록 개’가 드러내는 붉은 음부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상징한다. 그 밖에도 중국의 문화 대혁명, 천안문 사태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장샤오강과 정체성 없는 군중을 ‘가면’ 시리즈로 풀어낸 쩡판즈, 현실과 작가의 관계의 감흥을 풀어내는 최진욱까지. 사회와 현실을 작가로서 바라보고 그 시선을 담아 엮어낸 작품이 어우러져 트라이앵글의 축을 구성한다. 전시는 3월 30일에 시작해 4월 30일까지 열린다.
· 문의 아트사이드 갤러리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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