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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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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2 – 2020.7.26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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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이 제한적인 지금, 세계적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미술 거장 35명의 작업을 모은 기획전 <이것에 대하여>를 개최한다.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키치한 회화부터 필리프 라메트(Philippe Ramette)의 초현실적인 사진까지 익숙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앵포르멜의 대표작가인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의 와 이응노에게 영향을 미친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회화(Peinture)>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특히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루브르에서 기념전시가 열리고 있는 피에르의 작품은 1970년대 한국 단색화와 연관 지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필리프 라메트(Philippe Ramette) <비합리적인 걸음(Irrational Walk)>

2003 알루미늄 위에 고정된 섬유질의 종이 위에 색소 프린트

 100×8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MMCA Collection 





이와 같이 전시는 소장품의 근본적인 의미를 재고하고, 서양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전위성을 살피면서 당시 한국 미술계를 자극했던 작품들을 한데 모은다는 미술사적 의의가 있다. 1980년대 당시 국내에 자주 소개된 에로(Erro)의 <긴급구조(Emergency Rescue)>, 질 아이요(Gilles Aillaud)의 <샤워 중인 하마(Hippopotamus in the Shower)>를 소개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또한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의 영향으로 대두된 마이너 매체와 키치, 패러디, 유형학의 작품들도 한자리에 전시된다. 시대마다 한국미술계가 서양미술을 바라봐온 관점과 태도를 살피는 이번 전시 제목 ‘이것에 대하여’는 러시아 아방가르드 시인이자 화가인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Vladimir Mayakovsky)의 동명의 시에서 차용한 것이다. 한국미술계의 흐름과 맞물린 동시대 서양 아방가르드의 면면을 확인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6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대전시립미술관 042-270-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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