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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 접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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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3 – 2017.4.4 PKM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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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서를 품은, 미묘한 깊이



소설 『다빈치 코드』의 랭던은 끊임없이 암호와 마주한다. 기호학자다운 해석과 추리로 매번 뜻을 가까스로 알아채는 상황이 소설의 핵심. 그것은 때로 기하학적 도상이기도 텍스트거나 숫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만약 이상남의 화면이 랭던에게 제시됐다면 어떨까? 강한 대비를 이루는 색채들,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도상들로 말끔하게 화면을 완성하는 이상남은 문장을 엮듯 화면을 겹치는 작가다. 그가 만든 표면은 미세한 등고선처럼 수많은 높낮이를 지니는데, 원과 타원의 반복, 또는 원과 원의 안쪽과 바깥쪽을 끌어안는 곡선들은 마치 동력을 지닌 보인다. 분파된 음절 같은 그의 도상이 랭던에게 주어졌다면, 명석한 기호학자는 이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장장 5 만에 한국 개인전을 열었다. 화면은 커지고 도상은 보다 얽혔으며 색감은 달달해졌다


구성방식은 여지없이 이상남의 것인데, 색을 마주하자 상당한 변화가 느껴졌다. 2012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이 이지적인 학자 느낌이었다면 이번 전시의 대작들은 사랑에 들뜬 소녀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도 스케일은 한층 과감해졌다. 미술관, 국제공항, 문화원 국내외 퍼블릭 공간에 작품을 삽입해 건축단계에서의 미술의 개입을 주도해 작가는 사이 비율과 형태로 장관을 이루는, 극적인 요소를 한층 터득한 것이다. 그는 거대한 캔버스로 서로 다른 시간의 간극을 마주보게 배치, 예술세계에 대한 통시적이고 총체적 파악의 기회를 선사했다.         





<4-fold landscape L 140> 2016-17 패널에 아크릴릭 

203.5×162.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PKM+라는 갤러리 별관이 대중에 공개됐는데, 이상남은 공간을 80-90년대의 초기작으로 구성, 자신의 30 예술세계를 종합해 선보였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미술가로 두각을 나타냈던 당시의 회화는 지극히 제도적이며 건축적 이미지로 작가에 대한 관념을 환기시키고 지금 세대 관람객에게오래된 것이 미니멀하다 자극을 선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를 떠올릴 연상되는 깊이(depth) 복잡한 얼개가 덜어졌음에도 현재 작품의 근원을 살필 있는 단서를 찾아볼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공간에 새로운 작업들로 아우라를 보태기보다 젊어서 오히려 건조한 회화들을 배치한 이상남의 감각은 돋보였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계속해서 생산되는 인공적인 이미지, 작가는 그것에 주목한다. ‘이미지의 곱씹음이라는 나름의 재해석 프로세스를 거쳐 하나의 맥락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전시 소개에도선과 원으로 그려낸 500 개의 독자적 구상의 아이콘들은 일체의 해석이나 의미의 생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음을 통하여 순수하게 시각적 체계에 지배받는 회화적 공간에 자리한다 밝혔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한 명제로 해석되지 않는 아이콘들이 관람객의 사고의 틀을 확장시키며 다채로운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각적 감각을 자극하는 그의 화면은 생각을 이끎으로써 상호작용한다. 이상남은 줄곧 우리가 이해하고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공식들을 그림, 조형 그리고 공간으로 풀며 장대한 내러티브를 완성한다.  자신의 폭넓은 상상력과 해박한 조형적 지식으로 작업의 주제를 우주와 같이 계속해서 확장, 진화시키고 있는 그는 스스로 꾸민 패턴과 수학적 요소 그리고 갖가지 원리들로부터 도출한, 암시로 가득한 개념적 이미지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그에게 작품은 인간의식의 광대함을 이해하려는 시도와 한계일 아니라 우주의 형성을 설명하는 과정이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작업이 내밀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는 사실 또한 작품의 위엄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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