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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_코리안 그루브 - 유연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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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5 – 2017.6.15 갤러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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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짝 속의 전사들: 멜랑콜리아

 


박승원의 작업에서 고독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흉내 내기와 따라 하기, 두드리기와 절룩거리기, 엇박자와 굉음, 슬로우 모션, 싸구려 번쩍임과 페이크 플라스틱, 야만을 잊고 사는 도시인들이 사이키델릭한 미러 밑에서 반복되는 핑퐁, , 타타타, 조심스럽게 스텝, 스텝, 비틀거리고 마는 당신은 누구인가. 자신의 몸속에 끓고 있는 야만을 분출하지 못하는 당신은 때로는 컬러풀한 싸구려 장난감에 정열을 바치고 거울 속의 원숭이에 환희하며 흔들리는 중력에 몸을 맡긴다. 박승원의 작업 속에서 고독은 미련하고 우스꽝스러운 행태들의 변주들이다. 그러나 각양각색의 변주들은 한결같은 울림을 만든다. 그것은 비로소 다가오는 옅은 해방감 혹은 비좁은 출구 같은 것이다. 아마도 예술공간 옥상에서 처음 만난 박승원과 나는 이태원의 석양을 마주 보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팡파르를 불었고, 퍼포먼스에 대해, 예술에 대해, 삶에 대해 떠들었다.


2016 아마도 예술공간에서 보여준 <유연한 몸부림> 다섯 개의 분절된 공간에서 다섯 명의 퍼포머들이 만들어내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위한 상황 특정적 오케스트라였다. 다섯 개의 독립된 몸부림은 무의미한 언어와 형이상학적 소리로 연결되어 증폭되면서 하나의 추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2017 갤러리 구에서 선보인 <코리안 그루브> <유연한 몸부림> 움직임을 녹화하고 편집한 26 다채널 멀티미디어 인스톨레이션이다. 퍼포먼스의 물리적 시간은 영상의 타임라인으로 압축되어 변형되고, 퍼포머의 움직임과 조우하던 소품들은 해체되고 재조합되어 허구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단정하게 놓인 책상과 뒤에 놓인 카메라 삼각대는 무지개 가발을 확성기를 지지하는 몸이 된다


두뇌와 입이 합체된 기이한 형상의 머리는 핸드폰 액정화면으로 심상치 않은 단어들을 뱉어낸다. 핑크색 튜브 드레스를 입은 무더기의 플라스틱 덩어리들은 형광 줄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멀리 수중에 부유하는 공의 발꿈치를 간질인다. 마네킹의 흉부를 가진 오색 바람개비는 하염없이 빙빙 돌고 드러난 엉덩이는 하늘로 수증기를 뿜어낸다. 구석 자리에 무빙 라이트가 쭈그리고 앉아 뱅글거리고, 밀짚 모자를 브라운관 모니터는 잡동사니 주방 도구를 달구는 가짜 램프 위에 맨다리를 드러내고 근엄하게 있다. 건강한 카오스, 버라이어티 , 하얗고 커다란 궤짝 속에서 전진을 외치고 있는 전사들이여!


회화에서 퍼포먼스로, 자신의 몸에서 퍼포머의 몸으로, 안의 고독에서 당신과의 소통으로 이동하는 박승원의 관심은 앞으로 전진한다기 보다는 자신에게 들러붙은 딱지들에 저항하는 몸부림에 가깝다. 몸부림은 현실의 물리적 한계에서 탈출하기 위한 출구임과 동시에 다른 결핍의 입구이기도 하다. 그는 사라져야 마땅했던 <유연한 몸부림> 퍼포먼스를 애써 <코리안 그루브> 인스톨레이션으로 호출한다. 물리적 시공간에서 작동해야 했던 움직임은 영상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에서 해방되지만 다시 영상의 프레임 속으로 감금된다. <유연한 몸부림> 오류를 전제하고 있는 시스템 속에서 개인의 고독을 소통 불가능한 상황으로 드러내고자 했다면, <코리안 그루브> 픽션보다 허구적인 한국의 리얼리티를 영상-오브제-캐릭터라는 페이크 전사들을 통해 리얼하게 반짝이게 기만적으로 등장시킨다. 어쩌면 페이크 전사들은 <유연한 몸부림> 유령이자 바로 안의 야만을 끄집어내고 끊임없이 욕망하게 하는 멜랑콜리아인지도 모른다.                                       


 

* <코리안 그루브: 유연한 몸부림> 2017 다채널 영상설치 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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