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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이자 건축가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가 상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을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탈바꿈시켰다. 제목이 알려주듯 사라세노는 토성, 지구, 태양과 같은 별을 비롯해 빛과 공기, 그림자와 일식, 천문학적 상징들로 공간을 연출했다.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를 연구하며 우주항공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사라세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 전시의 정식 개막에 앞서 한국 대중과 마주한 그는 커다란 풍선을 들고 달리며 공기, 태양열, 바람을 모아 하늘에 띄우며 말했다. “어떠한 화학연료도 쓰지 않고 우리는 하늘을 날수 있다!” <에어로센(Aerocene)>의 모티브인 이 이론은 그의 모든 작업을 관장한다.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국가적 모듈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도 생명체의 종을 넘나들며 비인간적 실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구현한 <아라크니아(Arachnea)>도 결국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 자유롭게 부유하며 (지구를 해치지 않는)지속가능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
<행성 그 사이의 우리> 전시 전경
2017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진: 박수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전시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구와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거미와 거미줄 그리고 저주파 사운드로 구성된다. “우주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우리는 어떻게 우주망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등의 한결같은 물음에서 파생되는 답을 작품으로 풀어내는 그에게 한 관람객이 “이렇듯 전우주적인 질문은 어디서 비롯됐나?”라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이면서 독일에서 자란 나는 어릴 때부터 ‘너는 어디에서 왔니?’란 질문이 모호했다. 그래서 난 ‘지구에서 왔다’고 늘 말해왔다. 우리 모두는 지구인이고 우리는 우주 안에 있다.” 그가 꾸며놓은 우주는 7월 15일부터 2018년 3월 25일까지 계속된다.
· 문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062-601-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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