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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정_Kiss me Q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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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 – 2017.7.15 송은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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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개어진 감각들



미술에서 어떤 개념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시각적인 서사 구조로 풀어내는 형태와 감각을 직접 몸으로 체현할 있도록 구성하는 형태가 있다. 후자는 공간 속에서의 경험을 언어로 옮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몸으로 직결되어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는다. 일상에서 포착되는 감정과 경험에 주목하며 작업하는 전소정은 2014송은미술대상대상을 수상한 개최한 <Kiss me Quick>전을 위해 시각과 청각을 함께 건드리는공감각 선택하였다.  전시의 제목은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소설 『파리의 농부』(1926) 등장하는 프렌치 요리를 말한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들을 재료로 기억 속에 잠재한 감각들을 요리한다. 요리된 감각들은 전시장을 그릇 삼아 지금의 시간으로 호출된다. 작가는 과거의 감정들을 현재로 호출하기 위해 자신 혼자 작품을 완결 짓지 않고 공간디자이너, 작곡가, 카메라 감독, 무용수들과 함께하였다. 전소정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기 위한 감각을 전달하는 번째 주자이다. 낯선 도시를 머물고 떠나며,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수집한 이야기들을 소리, 공간, 시각, 몸짓으로 표현하는 매개자들에게 전달하였다


이들이 풀어낸 감각들은 모여 공간에 포개졌다. 전시장에 응축된 다양한 감각들은 관람자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인지하게 되는 플래시 빛과 바이올린 소리는 관람객의 시각을 빼앗음과 동시에 청각을 흔든다. 삼각뿔 형태의 구조물들 사이를 거닐며 층으로 올라가면 다섯 개로 분할된 화면이 비스듬히 놓여있다. 화면에는 아래층을 거니는 무용수가 등장한다. 아래층 플래시가 벽을 타고 올라와 화면의 컷과 사이의 간격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층으로 이어지는 <형이상학적 해부>(2017) 작가가 눈을 가린 바르셀로나를 거닌 그린 드로잉이 시작 지점이다. 드로잉은 악보, 건축 구조물, 영상으로 변주되어 작품을 구성한다. 촉각이 청각, 시각과 같은 감각으로 변주되었다. 관람객은 작품 구석구석을 거닐면서 매개자들이 해석하고 해체한 오감을 하나의 덩어리로 느끼게 된다.

 

흩어진 오감들의 사이를 거닐다 좁은 복도로 넘어오면 <Interval, Recess, Pause>(2017), 올라가면 <광인들의 >(2016) 관람할 있다. 하나는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명의 목소리, 풍경 이미지가 마우스로 훑어지는 장면들과 차학경의 <딕테>(1982) 일부를 몸으로 표현한 안무가 교차하는 영상이다. 다른 하나는 과거의 꾸며진 이야기를 현재 시점으로 옮겨온다. <Interval, Recess, Pause> 가만히 들여다보면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과거를 이미지가 아닌 소리나 냄새, 시각이 아닌 청각, 후각으로 기억해 떠올린다. 두뇌보다는 몸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전시에서 다른 감각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시도와 맞닿은 작업이다. 스케이트보드가 놓인 목조 보드장에서 상영되는 <광인들의 > 동명의 소설에 등장하는 망명자이자 저자인 페리 로시(Christina Peri Possi)에게 가상으로 편지가 중심이 된다. 편지 내용은 스케이터들이 바르셀로나를 보드로 훑는 장면들과 함께 보여진다. 이방인이 바라본 도시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파도 소리 같이 들리는 바퀴 소리는 마치 광인들이 배를 통해 망명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4 한편에 놓인 메뉴판에는 Kiss me Quick Dada Cocktail 요리하고 나누어 먹은 5명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를 살펴보면,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과거를 현재로 번역하기 위해 개별의 감각들을 서로 매개하여 어우러진공감각 구현하고자 하였음을 있다. <Kiss me Quick>에서 선보인 전소정의 작업은 전시장을 하나의 무대로 쓰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관람객이 주인공인 연극이 된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 흩어진 감각들을 직접 채집하여 적극적으로 덩어리의 형태로 구성해야 한다이번 전시 구성 방식을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매체인 영상예술의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스크린 밖으로 확장된 형태의 작업이라 말할 있다. 스크린 안에서 완결된 영상이 아닌, 삼차원 공간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확장된 형태이다. 측면 또한 관람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를 관람하길 기대한다. 앉아서 화면을 보는 것뿐 만이 아닌, 관람객이 화면 안으로 들어가 영화가 구성되는 상황을 몸으로 직접 경험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전소정은 우리를 초기 영화의 관람 방식으로 회귀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형이상학적 해부(Meta physical Dissection)> 2017 설치 전경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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