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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_Chaotic but Po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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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7 – 2017.10.14 CHAPTER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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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사물의 질서

 


그리 특별하지 않은 질감을 지닌 사물을 단순한 구조로 축적한 오유경의 작업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앞에 내던져진 조각의 물성이라거나 전시장 안에서 작업과의 관계를 통해 생겨나는 현상학적 감각보다는 축적된 사물을 유지시키는 매우 간명한 질서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연남동에 자리 잡은 전시 공간 CHAPTER(챕터투)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지던시 입주작가전이자 오유경의 개인전 <Chaotic but Poetic> 설치된 작업 하나인 <땅의 스펙트럼: 역모빌>(2017) 제목에서도 있는 것처럼 위로 뻗어 나가려는 뒤집어진 모빌이다. 헬륨이 주입된 다섯 개의 풍선은 다소 거친 공기의 흐름에도 이리 저리 흔들릴 균형을 잃지 않는다


그리하여 작업이 가시화하는 것은 위로 부유하려는 풍선이 지닌 힘과 정확히 대척되는 비가시적인 중력이며, 풍선을 이리 저리 불특정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우발적인 힘들이다. 오유경의 작업은 세계의 역학을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에 충실해 보이는데, 그것을 성취하는 방식은 역학 자체를 지시하기보다는 모종의 다른 질서로 사물의 군집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유경은 새로운 미적 상태로 사물을 재정의하는 것과 더불어 인간 중심적 인식론에서 사물의 존재론적 상태로 국면을 전환시키는 마리 토끼를 동시에 좇는다. 그러나 오유경의 작업이 작동하는 질서란 새로운 법칙 혹은 기준이라기에는 다소 엄격하지가 않다. 여기에는 특정한 조건이 요구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시간이다. 부유하는 풍선이 자신의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힘의 긴장상태를 만들어낼 있는 지속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Salt City> 2017 싱글채널 비디오(컬러

12 도큐멘테이션 스틸컷

 




오유경의 작업에는 시간이라는 측면이 중요하게 개입되어있다. 버려진 의자를 본래의 기능으로 환원시키지 않고 다른 형상으로 조형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관습적인 약속의 위치를 옮기고자 했던 <A High Place>(2006) 작가가 수행했던 작업의 다른 결이다. 전시장의 한편에 생뚱맞게 뉘어져 있는 죽은 나뭇가지의 잔해는 바로 그러한 맥락과 닿는다고도 있을 것이다. 반면 종이로 만든 3,300 개의 육면체 모듈을 견고하게 쌓고, 앞에 선풍기를 놓아 구조를 무너뜨린 다음 바람을 이용해 모듈이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만든 <Cuvement>(2007) 시간의 지속 안에서 사물의 움직임의 위치를 재정의한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신작 <Salt City>(2017) 바로 시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작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작품은 아주 간명한 절차를 기록하고 있다. 갯벌에 놓인 소금벽돌로 쌓은 구조물이 밀물에 의해 녹아내려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그의 2006 작업 <Chaired Floured> 내용과 구조에 있어서 유사해 보이는데, 영상은 풀을 먹여 의자 형태로 단단해진 천에 물을 부어 형태를 무너뜨리고 그것을 다시 의자 위에 덮어 의자의 형태로 되돌아가도록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작업 <Salt City> 그간 오유경이 사용했던 시간, 지속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점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Salt City> 소금벽돌이 밀물에 의해 녹아내리는 영상과 그것을 거꾸로 재생시켜 마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소금벽돌의 탑이 생겨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연이어 보여준다. 루핑되는 영상의 연속은 선후관계가 없이 계속되는 순환의 질서를 만들어낸다. 이는 비디오라는 매체, 시간을 다루는 예술적 매체로 인해 가능할 있었던 독특한 허구적 질서다. 작가는 사물 자체만으로는 불가능한 비자연적 상태에 대한 상상을 비디오를 이용해 구현함으로써 그것을 실제의 사건으로 재현한다. 말하자면 오유경은 이번 작업을 통해 시간을 이용해 사물의 질서를 짜는 있어 자기 자신의 문법을 갱신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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