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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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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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에서 기관이 주도하는 전시 티가 확 난다. 그러나 출품작만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것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난도 심사를 거쳐 ‘유망’이란 수식을 단 금혜원, 박지혜, 박천욱, 우정수, 최병석 다섯 작가가 앞으로 발전시킬 신작으로만 구성한 쇼케이스 전시이기 때문. 금혜원의 작업은 2004년 90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유품, 6권의 노트에서 시작됐다. 그 안에는 작가가 알지 못했던 가족의 역사와 비밀처럼 묻어둔 사건들이 소설처럼 적혀 있었다. 할머니의 유년시절부터 일제 지배와 광복, 월남, 6.25 전쟁까지 한 사람의 시선으로 전개된 메모들로 작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는 것은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시대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만든 작품을 디지털프린트와 정갈한 설치로 선보인다.
우정수 <Calm the Storm 2-1>
2017 캔버스 위에 먹 300×200cm
‘주체롭게 자라다/Grow Autonomously’시리즈를 통해 작품이 표현 수단으로 대체되지 않으며, 시각언어로서 자립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시도를 펼쳐온 박천욱은 그릇에 담기는 것 보다 그릇 자체의 모양을 보여주는 <Rainbow Direction>로 의도와 해석에 관한 구구절절함 대신 형상 자체가 주체롭게 자라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해되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작업하는 우정수는 ‘Calm the Storm’을 콘셉트로 신작을 내건다. 예수와 사도들이 타고 있는 배가 폭풍을 만나자 예수가 폭풍을 잠재우는 성경 내용을 빌려온 작품으로 바다 한가운데 의지하고 도망갈 수 없는 상황 속 인간들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들이 잘 묘사된다. 현대미술 앞날을 밝힐 이들 작가전은 1월 12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마포구 탈영역 우정국에 마련된다.
· 문의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 02-33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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