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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축제가 되기 위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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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NGV Triennial
2017.12.15-2018.4.15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올해 역시 세계 곳곳에서 각종 비엔날레가 진행된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비엔날레(Biennale of Sydney)’와 ‘애들레이드 비엔날레(Adelaide Biennial of Australian Art)’가 3월에 시작된다. 비록 ‘애들레이드 비엔날레’가 자국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한정되기는 하지만 동시대 미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미술 행사가 멜버른에서는 좀처럼 개최되지 않았다. 예산 문제로 번번이 무산되었을 뿐, 그동안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어도 빅토리아주의 오랜 계획은 2017년 12월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이하 NGV, National Gallery of Victoria)에서 기획한 ‘NGV 트리엔날레(NGV Triennial)’로 예술의 도시 멜버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된 것. ‘NGV 트리엔날레’는 미술뿐만 아니라 패션, 디자인, 건축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로 문화, 지역, 글로벌 이슈에 따른 다양한 예술과 디자인의 세계를 조망한다. 32개국에서 참여한 100여 명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현재 NGV 인터내셔널 건물과 미술관 정원에서 전시되고 있다. 회화, 조각, 퍼포먼스는 물론 태피스트리와 패션 디자인, 애니메이션과 단편 영화 등 볼거리도 풍성한 데다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진행되면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 김남은 호주통신원 ● 사진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제공

Xu Zhen Installation view of 'Eternity-Buddha in Nirvana, the Dying Gaul, Farnese Hercules, Night, Day, Sartyr and Bacchante, Funerary Genius, Achilles, Persian Soldier Fighting, Dancing Faun, Crouching Aphrodite, Narcissus Lying, Othryades the Spartan Dying, the Fall of Icarus, A River, Milo of Croton' 2016-2017 on display at ‘NGV Triennial’ at NGV International, 2017 Photo John Gol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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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호주 화가 벤 퀼티(Ben Quilty),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칸디스 브라이츠(Candice Breitz),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처드 모세(Richard Mosse)의 인터뷰와 아티스트 토크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모두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벤 퀼티는 2016년에 그리스, 세르비아, 레바논을 방문하여 난민 위기를 직접 목격한 후 완성한 <High Tide Mark>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퀼티가 레스보스의 한 해변에 버려진 구명조끼를 보고 바다를 가로질러 오는 시리아 망명자들의 위험한 여정을 생각하며 그린 것이라고 한다. 칸디스 브라이츠의 <Wilson Must Go>는 배우 줄리앤 무어(Julianne Moore)와 알렉 볼드윈(Alec Baldwin)의 목소리를 빌어 난민 여섯 명의 개인사를 들려주는 영상 작업이다. 난민들의 고충을 유명 인사가 이야기해주니 어딘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진다. 콩고 내전의 참상을 다룬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던 리처드 모세는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군용 카메라로 포착한 시리아 위기 이후 난민들의 실상을 3채널 비디오로 보여준다. 





Ron Mueck Installation view of <Mass> 

2017 on display at NGV Triennial 

at NGV International, 2017 Photo Tom Ross

 




NGV 트리엔날레’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은 호주를 대표하는 조각가 론 뮤익(Ron Mueck)의 <Mass>와 중국 작가 쉬 젠(Xu Zhen) <Eternity-Buddha in Nirvana, the Dying Gaul, Farnese Hercules, Night, Day, Sartyr and Bacchante, Funerary Genius, Achilles, Persian Soldier Fighting, Dancing Faun, Crouching Aphrodite, Narcissus Lying, Othryades the Spartan Dying, the Fall of Icarus, A River, Milo of Croton>이다. 인간 두개골의 복잡한 생물학적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Mass>는 해골 형상을 한 데 모아 아름다움과 비범함을 동시에 재현하고자 한 작업이다. 손수 주조한 100개의 두개골 크기는 각각 1.5m이며 모든 조각을 합친 무게는 5t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똑같이 생긴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다른 모양을 한 커다란 해골 조각상들은 죽음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뮤익은 <Mass>가 파리의 지하 묘지나 폐허가 된 유적지를 연상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캄보디아, 르완다, 이라크 등에서 일어난 인간의 잔학 행위에 대한 현대의 기록물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강렬한 상징물이던 두개골은 16-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하던 바니타스 정물화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상기시키는 단골 소재였다. <Mass>는 이러한 인생무상을 현대적인 버전으로 변환한 기념비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Alexandra Kehayoglou Installation view of

 <Santa Cruz River> 2017 at NGV Triennial 

at NGV Melbourne 2017 Photo Ben Swinnerton  





또 다른 거대한 조각상인 쉬젠의 작품은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하여 동서양의 조각상을 실물 크기로 복제한 것으로서 길이 14m가 넘는 부처상과 그리스 로마 시대, 르네상스 및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고전 조각을 함께 배치한 작업이다. 중국의 문화유산과 불교 전통을 탐구해 온 쉬 젠이 이번 작업에서 원본으로 삼은 대형 부처상은 중국 너바나 동굴에 있는 와불(臥佛)이라고 한다. 이 와불이 위치한 둔황이라는 도시는 과거 동서양의 문물이 오가던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다. 그 옛날, 둔황이 동서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 구실을 했던 것처럼 이 작품에는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 외에도 ‘향() 디자이너’로 유명한 시셀 톨라스(Sissel Tolaas)가 채취한 멜버른의 다양한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작품 <The Fear of Smellscape Melbourne>,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소용돌이’ 형상을 만들어내는 예술가 그룹 teamLab의 인터랙티브 아트 <Moving Creates Vortices and Vortices Create Movement>, 아르헨티나의 경이로운 풍경을 카펫으로 재현한 태피스트리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라우(Alexandra Kehayoglou) <Santa Cruz River>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이명호의 ‘나무’ 연작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케하요글라우의 작업은 풍경 사진과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Candice Breitz Installation view of <Wilson Must Go> 

2016 on display in NGV Triennial 

at NGV International, 2017 Photo Tom Ross





미술관을 가장 보편적인 거실의 모습으로 꾸며놓고 관람객을 초대하는 에이낫 아미르(Einat Amir)의 관객 참여형 작품 <Coming soon near you>는 이미 3월 말까지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거나 간식을 먹고 낮잠을 자는 등 가장 편안하고 쉬운 방식으로 미술관에서 여가를 즐기며 작품의 일부가 된다. 디지털 에디토리얼 프로젝트 ‘Voices’는 전 세계에서 전송되는 수십억 명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일종의 아카이브다. 의학, 문학, 예술 등 비판적 이론을 생성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시간, 가상현실, 변화, 운동(movement), 몸’ 등 다섯 가지 테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NGV건축 공모전’의 수상작도 ‘NGV 트리엔날레’에 참여한다. 이번에 선정된 리톨랙 톰슨 아키텍츠(Retallack Thompson Architects) <Garden Wall>은 우아하게 디자인된 미로형 구조의 건축물로 그롤로 에퀴셋 가든(Grollo Equiset Garden)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철체 프레임에 흰색 부직포를 감싸 만든 임시 벽 120여 개로 이루어진 이 작업은 때로는 복도가 되고 때로는 방이 되는 등 가장 기본적인 건축 구조를 따르고 있다. 





Ben Quilty Installation image of <High tide mark> 

2016 which is on display in NGV Triennial 

at NGV International, 2017 Photo Tom Ross





빛이 투과되는 흰 장막은 정원의 풍경, 조각 작품, 타인의 모습을 반투명하게 보여주는 스크린 역할도 한다. 관람객은 <Garden Wall>의 통로를 거닐며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청동 조각상 <Draped Seated Woman (1958)>은 물론 장막이 둘러싸고 있던 삽화, 가구, 나무 등을 우연히 만나면서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화려하고 성대하게 시작한 ‘NGV 트리엔날레’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예술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고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는 동시대 중요한 이슈를 탐구할 수 있는 귀중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NGV 트리엔날레’가 비판적이며 지속적인 미술 축제로 발전하여 빅토리아의 훌륭한 문화적 자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 김남은은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에서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연구」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9년간 신한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며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현재 캔버라에 거주하면서 패션 & 아트숍 Koji Collection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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