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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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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7 – 2018.3.10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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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경계와 심리적인 경계 사이에서 



한국근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근대일본을 경유한 어두운 전사(前史)를 내재하고 있는 한국미술계에서 일본 현대미술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는다. 물론 일본미술계를 통한 한국현대미술 진출의 역사는 1970-80년대에 큰 흐름을 형성할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한국미술계에 일본현대미술이 공식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부터이며, 대중적인 호응이 높은 작가들을 위주로 소개해왔다. 2013년에 <Re: 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전이 개최되어 1970년대 이후 일본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부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2014’에는 1960년대 실험미술인 제로지겐의 활동이 소개되는 등 전후(戰後) 일본현대미술의 주요한 동향이 국공립미술관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미술계에서 일본 현대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이우환이 비평적 입지를 제공했던 모노하(物派), 앵포르멜과 연관된 구타이(    ), 그리고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로 표상되는 재팬팝으로 인식되고 있다. 갤러리바톤에서 기획한 <경계의 편재>전은 1990년대 이후 일본현대미술비평계를 선도해온 사와라기 노이(Noi Sawaragi)의 저서 『일본·현대·미술』 제6장에 나오는 현대 일본에서 경계선이라는 개념은 복합화, 투명화, 편재화했다는 문장에서 단초를 얻어 전시명을 지었다.  

 

전시장에서 중심적인 축을 차지하는 작품은 미야지마 다쓰오(Tatsuo Miyajima) <Counter Spiral No.14>(2000)이다. 초록색 LED, 전자와이어를 이용하여 DNA의 구조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설치작품으로, 전시장 조명을 끄고 관람했을 때 LED 조명에 의해 유기적인 구조가 비선형 경계선처럼 연출된다. 1990년대 상업디자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기타 도무(Tomoo Gokita) 2000년대 뉴욕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참여하여 그 여파로 일본 현대미술계에서도 스타덤에 오른 작가다. 이후 잡지, 영화, 만화의 한 장면을 차용하여 인물의 얼굴을 모호하게 변형하고 추상화한 흑백 회화로 알려져 있는데, 서브컬처를 차용했더라도 팝적인 회화와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조각과 회화 작품에서 이형(異形)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가토 이즈미(Izumi Kato)는 태아(胎兒)를 연상시키는 기이한 이미지와 조각으로 인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국내 미술계에는 덜 알려져 있어 이번 소개가 주목된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드러내는 편광펄을 사용하여 광량, 시각의 변화로 회화 화면의 질감을 만들어낸 오바 다이스케(Daisuke Ohba)는 동시대 재료로 방법론을 개발한 방식을 보여준다. 뉴욕을 기반으로 조각과 퍼포먼스를 융합시킨 믹스미디어 작업을 해온 다지마 미카(Mika Tajima)는 음악과 콜라보이션을 하는 작업이나 건축과 연계된 작품을 해온 작가다. 밴드 활동을 겸하고 있는 다오 소즈(Soju Tao)는 음악적 멜로디와 회화적 요소를 일러스트 화풍으로 선보였다. , , 색채의 구성과 그린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담은 도야마 히로후미(Hirofumi Toyama)의 회화는 감각을 정제한 일본 현대회화의 장식미가 두드러진다.   

 

원래 사와라기 노이가 의도한 경계의 편재는 일본과 미국의 경계를 상징하는 미군기지라는 물리적인 경계 뿐만 아니라 혼성적이고 스키조프레닉한 일본의 나가 어디서나 경험하는 심리적인 경계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정치적인 의미의 경계가 심리적인 것으로 변모되어 바리케이트로 표상되는 국가권력이 부과하는 물리적인 경계선이 상징적인 의미를 상실하자 일상 비일상이 전면화되었고, 경계선이라는 개념이 복잡화, 투명화, 편재화되었다고 보았다. 기획자는 경계의 편재라는 개념을 일본현대미술의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주제어로 차용하였는데, 기획자의 말에서 일본현대미술에 대한 국내미술계의 인식에 대한 심리적인 경계를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그 전유의 맥락에 알리바이가 형성되었을 것인데 아쉽다. 

 


*다오 소즈(Soju Tao) <Rumors> 2014 Acrylic and silkscreen on canvas 73×117cm  Soju Tao, Courtesy of Take Ninagawa, Tokyo, Photo by Kei Ok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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