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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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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5.6 - 2020.5.3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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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


자연은 예술의 오랜 주제이자 미와 숭고의 대상이며, 인간을 품어주는 안식처이자 상생의 동반자이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자연을 묘사해 왔고, 미술사가들과 평론가들이 지역과 시기별로,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분석해왔다. 그것은 주체의 배경이기도,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기도 했으며, 무릉도원, 물아일체의 대상, 혹은 영토, 생태계 등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되었다. 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며, 이해하고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의 <수평의 축>은 자연을 대상으로 작업한 국내외의 동시대 17명의 작가가 어떠한 점에 주목하였고, 작품들을 통해 지금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는 전시이다. 제목이기도 한 ‘수평의 축’은 ‘지평선 수평선’과 같은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 보편적인 인지의 기준이 되는 축을 지칭하면서, 원초적 자연과 문명을 넘는 선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수평이라는 조형성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의 의미를 연결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단지 대자연의 위대함이나 안식처로서의 대상뿐만 아니라, 자연이 오늘날 시각예술 속에서 사회, 정치, 역사, 문화, 환경 등과 다층적으로 엮여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된다. ‘부분의 전체’는 부분 통해 대자연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장 입구에서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의 동시대 정물화라 할 수 있는 <정물 3>에서는 꽃과 과일 열매들을 3D 영상으로 보여준다. 삶의 유한성을 기억하라는 16세기 유럽의 정물화와는 다른 ‘생명성’과 ‘에너지’를 선사하며 관람객들을 반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 Liisa Ahtila)의 <수평-마카수오라>에서는 시원한 바람에 잎이 흩날리는 거대한 가문비나무를 여섯 부분의 영상으로 나누어 수평으로 상영하고 있었는데, 관람객들 모두에게 바라만 보고 있어도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다. 특히 나무 아래 서 있는 사람으로 인하여 나무의 크기가 더욱 강조되었다. 이렇게 거대한 나무의 초상을 작업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나무 자체를 찍는 작업조차 자신의 시각이 들어간 작업이며, 온전히 담을 수 없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연의 일부분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는 시도조차도 예술가의 관점이 들어갈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두 번째 ‘현상의 부피’는 자연의 변화 중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날씨, 공기, 빛, 얼음 등의 자연현상을 원래와는 다른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러한 자연의 요소들은 인간의 생활 속에서 매우 익숙하지만, 이번 섹션에서는 낯선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계절에 관한 시리즈를 제작해온 박기원의 회화작품 <넓이>는 전시장 벽을 에워싸며 전시장 공간의 공기를 변화시키며, 헤수스 라파엘 소토(Jesus Raphael Soto)의 <파고들다>는 관람객에게 빗줄기 혹은 빛줄기처럼 잡을 수 없는 현상의 원형을 새로운 시각과 촉각으로 느끼게 한다.

세 번째 ‘장소의 이면’에서 ‘장소’는 어떤 사건이 발생한 공간으로 정치, 사회, 환경적으로 인간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자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의 <무성영화>는 지중해에 접해있는 카르타헤나(Cartagena)라는 바닷가의 아름답고 평온한 풍경으로 시작하여 군사 시설물이 점진적으로 드러나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정치 역사들이 엮여 있을 그곳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들을 가늠하게 한다. 또한 가끔씩 드러나는 잠수정을 통해 혹시 미래에 있을 수도 있는 군사 충돌을 암시하는 긴장감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맵 오피스의 <유령섬>은 해안에 버려진 그물과 쓰레기를 가져다 섬을 만들고 생활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데, 현재의 생태계,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처할 상황들을 예상하게 한다.

<수평의 축>은 자연 속에 감추어 있던 우리의 과거, 현재의 상황들을 드러내면서 미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전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의 축에서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위로의 시간과 함께 지금의 사태를 고민해 보며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주었다.   


*에이샤-리사 아틸라(Eija-Liisa Ahtila) <수평-바카수오라(Horizontal-Vaakasuora)> 2011 영상 설치 6분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 위원회(MDC) 기증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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