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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Ahn S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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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그림, 이야기 그리고 꿈

PUBLIC ART NEW HERO
2018 퍼블릭아트 뉴히어로Ⅱ

시작은 '당신을 위한 미술관'이 돼야 될 것 같다. 살 에듯 서늘한 인천, 그것도 황량한 플랫폼 한가운데에서 펼쳐진 생경한 프로젝트 '당신을 위한 미술관'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안상훈은 아카데믹한 화가의 면모로만 각인됐을지 모른다. 회화의 직관을 높이 치고 작가적 근성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들이 집중하는, 그저 잘 다듬어진 아티스트라는 인상만을 지속했을 것이다. 레지던시에 입주한 예술가의 작업실을 둘러보는 2017년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에서 안상훈은 방문객에게 리스트를 제시했다. 그는 스튜디오에 보관하고 있는 작품 중 총 125점의 평면 작품을 선별해 타이틀을 적고, 방문한 이에게 작품 리스트만을 보고 하나의 작품을 골라 혼자 일정한 시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직접 선택한 작품을 감상하며, 그림을 그린 주인공의 스튜디오가 오직 나만을 위한 미술관으로 변모되는 것은 그 어느 경험보다 특별하고 강렬했다.
● 정일주 편집장 ● 사진 서지연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당신을 위한 미술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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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미처 몰랐던 것이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의 프로젝트(퍼포먼스)는 안상훈이 진행해 온 여러 실험 중 하나였다. 관람객이 회화를 마주하는 방식, 그림이 대상에게 보이는 혹은 말을 거는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그는, 이제껏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의 벽면을 보강비닐로 포장하고 페인트와 혼합재료로 그림을 그렸던 <GOOD: PAINTING>과 지난 5월 3주간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오픈 공간을 선보인 ‘윈도우갤러리 매일매일 프로젝트’도 다 같은 맥락 안에 있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회화로 구현하는 작가는 정해진 틀 없이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찾기 위해, 독일에선 높은 벽에 그림을 그리고 인천에서는 벽을 두른 비닐에 색을 더하며 흔적을 드러내왔다. 





<a unique stay> 2017-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과 유채 150×130cm




꽤 오랜 독일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와 진행한 <롤링드로잉>도 사뭇 낯설다. 인천아트플랫폼에 자리를 튼 작가는 독일 유학생으로서 이별과 만남, 슬픔과 설렘의 공간이었던 인천 그리고 공항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작가 Nils(LEIMKUEHLER Nils)와 주고받는 우편 드로잉을 아홉 달간 실현하면서, 서서히 완성되는 회화의 프로세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확장하는 시도를 펼쳤다. 우편으로 전송되는 그림은 적게는 2번, 많게는 5번의 드로잉 과정을 거쳐 완성됐고, 그는 40여 장의 드로잉과 파란 드로잉노트, 우편봉투, 그리고 EMS 왕래기록 등을 묶어 전시했다. 이 프로젝트의 작가 또한 협업한 두 아티스트의 이름을 딴 AHNKUEHLER로 명명했다. 회화란 꼭 평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작가는 넓은 프레임으로 확대해 공간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여러 시점의 회화적 장면들을 연출하고 그것을 실현한다.  





<Profanity is not allowed> 2018 

캔버스에 유채 53×44.5cm 





그가 가동하는 퍼포먼스로 이 이야기의 반을 채웠지만 안상훈을 말할 때 가장 공들여 설명할 것은 역시 그림 그 자체다. 안상훈의 작품 속 이미지들은 어떤 구체적 대상을 지칭하지 않으며 환상 속의 공간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우연적이고 비대상적인 회화다. 풍경을 소재로 기억을 이야기하고(2006-2009),정체성을 모티브로 (개인)공간에 대한 판타지에 집중하던 시기(2009-2012)를 지나 회화성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기하학적 조형요소를 등장시켜 회화의 프로세스와 작가의 결정에 따르는(2012-2015) 등 회화성에 대한 질문으로 내러티브와 표현을 절제하며 화면을 구성해 온 작가는 2015년 이후 자신의 지난 회화의 시간(과정)들이 섞이고 조합돼 화면에 등장하거나 때로 화면 밖으로 확장되도록 스스로 독려하고 있다. 그의 작업 프로세스와 작품에 대한 견해를 듣자니 그는 면과 색을 다루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사고와 손놀림, 재료의 물성이 결합된 의도적 이미지들로 작품을 완성한다. 

 




‘윈도우 갤러리 매일매일 프로젝트’ 전경   





그에게 있어 색과 형태는 시간의 프레임 속에 갇힌 움직임과 무한한 사고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투영되는 매체이다. 형태가 미묘하게 지닌 방향성과 색채에 의해 고조되는 긴장감, 서로 밀고 당기는 것 같은 형태들은 화면 안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어떤 무엇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선 하나하나 면, 색들이 마치 서서히 조합되도록 화면을 구성하는 작가의 의도와 다르지 않으며 그가 만든 조형요소들은 합체되지만 본래 존재하지 않았던 무엇인가로 확장돼 펼쳐진다. 무엇도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없고 그렇기에 가능한 화면을 그는 추구하는 것이다. “시각적 보편성과 새로움의 관계 속에서 화면 안, 밖을 넘나들며 시도하고 싶다”는 말처럼 안상훈의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면서도 톤과 뉘앙스가 긴밀히 연결된다. 전개방식과 묘사가 같음에도 각각의 작품은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무겁고 어쩌면 한층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당신을 위한 미술관> 2017





사유하는 선과 면 그리고 색을 통해 기존과 다른 것을 탐구하며 동시에 작가는 자신을 돌아보는 듯하다. 캔버스를 눕혀 놓고 사방으로 관찰하고 과정 속에 그리던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 안상훈,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장면에 대한 욕구에서 출발한 그의 디테일들은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섬세하게 교차하면서 예기치 않게 완성되고 있다. 평면 속 환상적 아름다움을, 이제 당신이 발견할 차례다.  


 

 

안상훈





작가 안상훈은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코르넬리우스 뵐커교수로부터 마이스터슐러를 사사받았다. 2015년 독일 템펠호프 뮤지엄, 2014년 쿤스트할레 뮌스터, 쿤스트페어라인 버츄엘레 등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5년 독일 작센안할트지역의 레지던시와 프로젝트 지원에 선정되었다. 2016년 서울 아트스페이스루, 독일 크라이스미술관, 2017년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살롱 아터테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17년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2019년까지 머물며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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