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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로자노-헤머_Decisio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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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3 - 2018.8.26 아모레퍼시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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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로자노-헤머: 전체주의() 관점 통제에서 자유주의 통치술로의 이행



과거를 지배하는 사람은 미래도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사람은 과거도 지배한다.” 조지오웰(George Orwell), 1984디지털 시대에서 포스트 디지털 시대를 논하는오늘날,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 작업은 미디어(매체) 대면하는 우리의 일상적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주인공 윈스턴은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인류에게 편지를 남긴다. “ 브라더의 시대로부터, 그리고 이중시대로부터반갑습니다!”1)라는 인사말과 함께 말이다. 윈스턴은 자신이 위치한 현재에서 미래의 사람에게 인사를 했고, 1984 백남준은 자신의 현재적 위치에서 과거의 조지 오웰에게 <굿모닝 미스터 오웰> 화답했다. 라파엘 로자노-헤머는 1984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과학·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시대)정치적 상황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는 감시체계 형식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백남준은 “(조지 오웰) 최초의 미디어 통신의 예언자라고 밝혔다. 


또한 백남준은 오웰은 독재를 위한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텔레비전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그렸으나 그는 반만 옳았다 평하며, “텔레비전은 여전히 대표적인 매체이며 사용자가 여러 방면으로 통제할  있고,  TV 자신의 일정을 맞추거나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얻을  있다….” 기술했다.2) 백남준은  프로젝트를 통해 전체주의 텔레스크린의 통제 대신 위성기술을 통한  지구적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연출시켰다. 백남준의 위성예술로 구현한 세계는-비록 텔레비전 수신을 사용한 기술이지만-오늘날 유비쿼터스, SNS 플랫폼에서 (사상적, 기술적 통제 없이)쉽사리 진행되는 사안들이다.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년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21세기를 염두한 미래에 대한 예언이 아닐  없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브라더가 방송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등장한다.  브라더는 TV 화면에 등장하여 자연스러운 행동을 취하다가 마지막으로 움직임 없이 화면을 주시한다.3) 순간  브라더와 눈이 마주친 관람자는 그의 마지막 감시체계에 갇힌다. 


로자노-헤머의 초기작 <Surface Tension>(1992) 화면 전체에 정면을 응시하는 (eye)으로 채워져 있다. 화면 전체에 클로즈업 되어 있는  눈은 관람객을 똑바로응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움직일  마다  응시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작업은 비록 26  작업이미지지만, 기술적 효과와 별개로 아직까지 유효한 메시지이며, 로자노-헤머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는 2004 감시카메라에 축적되는 얼굴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Inspired by Real Events>라는 사진작업으로 풀어냈다. 위성기술, 소형카메라, 생체인식 시스템, 생명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이 등장한 오늘날은 1984년보다  다양한 기술 확장 커뮤니케이션을 논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우리는 <1984> 주인공 윈스턴과 같이 여전히 이중사고 하고 있다. 감시체계를 위한 통치술에는 안전망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자유를 보장받을 있다는 푸코(Michel Foucault) 논의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된다. 우리의 일상적 삶은 CCTV 휘감아져 있지만, 이는  이상 감시 아니라 보호장치로기능한다. , 우리는 영화 <트루먼 > 주인공처럼 우리가 감시 카메라에 노출되었는지조차 모르고 일과를 마치는지도 모른다. 전자정부 시대의 도래로 CCTV 카메라는 우리의 외현을 찍기도 하지만 최근   사이에 등장한 생체인식·측정 시스템은 우리의 생명 데이터까지 통제하고 있다. 전자여권과 지문인식 기계로 채취된 데이터는실시간으로 통제시스템에 전송된다. 하지만 이러한 통제에 우리는 무감각하다. 다른 한편으로 누군가는 <1984> 윈스턴처럼 전체주의적 관점의 감시를 끊임없이 신경쓰면서 치명적인 텔레스크린 기능에 걸려들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그들은 전자정부의 감시에서 언제든지 벗어나고픈 자유 대한 갈망을 구걸한다. 하지만  누구도 감시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감시받고 있는지조차도 인식할  없기 때문이다. 







<Blue Sun> 2018 LED 배턴알루미늄  

나무 프레임컴퓨터태양 교류 방정식

오픈프레임웍스 D3 프로그래밍 지름 300cm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로자노-헤머의 작업은 관람객의 사유와 사상은 통제할  없지만 관람객의 신체와  신체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그는 <Sand Box>(2010-) <Wavefunction>(2007-)작업에서 단순 센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감시 카메라와 신체 인식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한다. 관람객의 움직임이 트래킹 되는 특정 영역에 도달하면  움직임은 감시카메라에 저장된다. 관람객의 움직임이 촬영된 데이터가 저장되는 순간 관람객의 신체 앞에 놓인 오브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Pareidolium>(2018) 관람객의 신체일부(얼굴) 얼굴인식 카메라로 촬영한다.  작업은 촬영과 동시에 컴퓨터에 저장되고, 저장된 데이터는 곧바로 영상으로 출력된다. <Airborne Projection> (2013)실시간 업로드되는 방송과 인터넷 매체 뉴스 텍스트를  대의 빔으로 프로젝션한다. 관람객이 텍스트화된 뉴스 내용에 그림자로 개입하는 순간  텍스트들은 증발하듯이사라진다. 


여기서 관람객은 뉴스의 내용을 조작, 변형, 수정시킬  있는 매개체가 된다. 하지만  프로젝션 화면에 등장한 관람객의 그림자는 과연  화면의 내용을 조작시킬  있는 자유로운 매개체인가? 푸코는 감시체계가 규율과 자유주의의 결합적 산물이라면 오히려 통제는 자유의 산물이라고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감시체계는 자유주의적 통치의 정식  자체이며, 규율과 자유주의가 결합하였다면, 새로운 기술 내에서 어떤 메커니즘이 출현한 것으로서,  메커니즘은 자유를 생산하고 불러일으키고 배가시키고,  많은 통제와 개입을통해  많은 자유를 도입하는 기능을 지닌다 했다.  여기서 통제는  이상 단순히 일망감시주의의 경우처럼 자유에 필요한 억제력이 아니라, 통제는 자유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4) 이러한 맥락에 서서 로자노-헤머의 <Pulse Index>(2010-) <Pulse Room>(2006-) 참여하는 관람객은 생명 통치가 가능할  있는 기술 도래에 대한 위협을 먼저 감지한다. 


하지만  작업이 요구하는 생체 측정을 수용할지 또는 거부할지는 전적으로  작업 앞에  있는 관람객(스스로) 의사에 달려있다. <Pulse Index> 구현시키는 지문인식 기계에 (관람객의)지문을 대면,  (관람객의)지문이 전시장 스크린에 프로젝션 된다. 관람객의 지문이 스캔 되면서 생체인식 데이터가 컴퓨터에 전송되고, 순식간에 특정 감시구역에 사로잡힌 상황이 연출된다. 하지만 오히려 관람객은 지문이 시각적으로 인식 가능한 스크린 이미지로 대체되는 순간, 마치 통제시스템 때문에 스스로가 안전한 장소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실제로  작업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축적되지 않고 컴퓨터의 용량에 따라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삭제된다고 한다). 


<Pulse Room> 240명의 심장박동과 맥박의 사운드 수치가 각각의 전구(240) 와트 값으로 계산되면서 완성되는 작업이다. 블랙박스에 진입한 관람객은 마치 인바디(Inbody) 측정하듯,  개의 바를 붙잡고  10 동안 심장박동수가 계산되길 기다린다. 참여자의 심장박동수가 계산되면  개의 전구가 깜박거린다.  전구는참여자의 심장박동수와 같은 속도로 깜박거린다.  순간만큼은 하나의 전구만이 빛나게 되어 참여자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고, <Pulse Room>  (240개의전구의) 빛과 (240명의 심장박동) 소리로 전시공간을 가득 메운다. 개인과 집단 간의 갈등과 조화를 빛과 소리로 체험할  있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몇몇 작업에서 살펴보았듯이, 라파엘 로자노-헤머는 산업화된 최첨단 기술을 예술의 영역에서 어떻게 산업제품과 다르게 구현시켜야 되는지를 집요하게 연구한다. 


그가 작업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는 상호작용성은 과거에 게임을 조정하는 조이스틱(오늘날 3D, 4D 게임 등의 인터페이스는  화려해졌지만) 출현과 같이 단순한기계적 움직임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아트의 확장이 아니다. <Babbage Nanopamphlets>(2015), <Volute1: Au clair de la Lune>(2017), <Last Breath>(2012-)에서   있듯이 그는 최첨단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혹은 불가항력적이었던 것들을 인간의 ·지각 차원으로 되돌리는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 흩어져 있는 목소리의 파편들,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없는 심장박동수와 맥박 , 느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수도 없는 인류의 마지막 숨결까지. 


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기술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전례 없던 새로운 환경 속으로 끊임없이 관람객을 내몬다. 로자노-헤머의 미래적 미술에 대한노트는 <Babbage Nanopamphlets> 작업으로 구현한-나노 기술로 먼지 가루에 새겨진 글씨를 독서 가능한 디지털 책으로 전환시킨-찰스 배비지의 원문 일부로 대신하며 글을 마친다. “공기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으로  페이지들에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남성들이 말하고 여성들이 속삭인 모든 말들이 영원히 적혀있다”.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 193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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