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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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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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수공적 형식을 취하면서도 예술, 기술, 과 학, 인문학, 철학 등 여러 분야의 ‘통섭적, 융합적’ 시각을 통해 새로운 표현방식의 작품을 창조하는 김지아나가 신작들로 전시를 선보인다. ‘빛 다루 기’를 표현한 그의 작품은 투명할 정도로 얇은 자 기 조각을 화면에 도입해 전작과는 뚜렷한 구별을 꾀했다. 그는 플랫하거나 굴곡진 유닛에 다양한 색 쓰기를 첨가하고 그것을 촘촘하게 붙여 완성된 화 면을 아크릴 박스로 덧씌워 마감하기에 이른다. 그 런데 이 지점에서 주지할 것은 그가 만든 작품이 지닌 빛을 끌어들이는 능력. 김지아나의 작품은 빛 을 이면까지 투과하는 자기 조각의 투명성으로 인 해 마치 입체적으로 형태가 변화하는 것 같은 환영 을 동반한다. 그리고 그러한 일종의 환영은 작품 의 실체감을 강화시켜준다. 그가 만든 빛과 색, 그 리고 형태가 조합해내는 평면에 대한 시지각적 현 상은 마치 3차원의 입체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Red inside Red-1807>
2018 포셀린, 스테인 113×147×7cm
인간과 삶이란 주제 에 끊임없이 집중하는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환 희의 세계나 그 후광과 같은 밝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삶이 무겁고 어둡게 느껴지자 그는 작품까지 고뇌와 번민을 강조할 필 요가 없으며, ‘그저 행복의 여운을 남기는 작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주변의 색과 이야기들이 포착됐고 소소한 것에서 작품의 주제를 발견한 작가는 이번엔 그것 을 담는 형식을 연구했다.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색(빛)을 담으려면 그것이 담기는 그릇 또한 완전 히 새것이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그렇듯 변화를 갈구하는 작가에게 색은 충분한 매력을 선 사했다. 그는 색채를 품은 흙이 빛에 의해 전혀 뜻 하지 않은 톤으로 변하는 것에 완전히 매료됐고 그 럼으로써 작업은 보다 버라이어티 해졌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에 주목했던 미국에서의 10년, 한국에 돌아와 빛과 테크놀로지와의 만남을 통 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했던 시기, 디자인계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의 협업전시를 통해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었던 만남, 또 가장 근과거인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현재의 제작방법으로 다시 생산했 던 작업을 거쳐 그가 ‘색과 빛의 만남’이라 칭하는 평면 회화에 이른 김지아나의 작품 색을 톺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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