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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접었다 펼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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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 2018.11.11 브레가 아티스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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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지 않는’ 평면과 입체



‘유리감옥’(니콜라스 카, Nicholas Carr)으로 은유 되는 스크린 세상은 동시대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납작’, 혹은 플랫(flat)’, 혹은 평평함이라는 주제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이 단어는 동시대를 은유하는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키워드는 진부한 평면성의 동시대적 코스프레처럼 보인다. 이미 재현의 예술을 넘어서려는 모더니즘 미술이 회화를 더욱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다림질하면서 평면성을 극한까지 밀고 나가지 않았던가.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기획은 결국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 번 접었다 펼친 모양>은 새로운 시야로 납작 비납작 사이를 오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동시대의 은유로 사용되는 납작 속에는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이 숨어 있다. 오로지 가만히 있으면서 만 깜빡이길 강요한다. 


우리가 스크린을 볼 때, 그 평면성을 대할 때, 그 매끄러운 면에 터치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세 번 접었다 펼친 모양>은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듯 접었다 펼치라고 말한다. 단단하게 우리의 시각을 사로잡고 있는 평평한 스크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로 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세 번 3가지 상징성을 내포한 건 아닐까? 바로 평면성 입체감’, ‘행위성’. 전시 명은 이 3가지 상징성을 풀어놓은 것처럼 들린다. 납작하게 놓여 있는 종이의 평면’, 그리고 그것을 접었다 펼치는 행위’,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입체(접었다 펼친 종이는 아무리 평평하게 펴도 그 구김 때문에 다시는 평면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전시 서문에 적었듯이 이 전시에 참여한 여섯 명(권현빈, 김인배, 노은주, 이수성, 이환희, 황수연) “‘회화 조각을 주요 매체로 삼고 있는 작가다. 이 작가들은 평면과 입체, 작품과 공간을 뒤섞으며 시공간의 장을 접기도 하고 펼치기도 한다. 전시장은 1층과 1층 안 반 층 높이의 개별공간, 그리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층에는 권현빈, 황수연, 노은주, 이수성의 작업이, 1.5층 개별공간에는 권현빈의 작업이, 2층에는 김인배와 이환희의 작업이 전시되어 있었다. 1층 전시장 입구에는 수직으로 솟구치는 인공적인 분수를 탐구한 결과물이라는 권현빈의 스티로폼 조각이 놓여 있다. 1층 안 반 층 높이의 개별공간에도 이 작업과 호응하는 권현빈의 작업이 놓여 있다. 이 작업은 분수 생성의 역동성과 그것이 망막에 맺힐 때 느껴지는 평면성을 동시 드러내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그 옆으로,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는 도면의 자르고 남은 부분과 입체의 잠재성만 가지고 납작하게 눌려 있던(보관 중인) 도면을 사용해 평면과 입체를 짜깁기한 황수연의 작업이 있다.

 

이 작업은 도면에 스민 기억까지 소환하여 만들어낸 기억의 형상이다. 높은 전시공간의 끝에 닿을 듯 세워진 노은주의 회화작업은 도시 건축물의 수직과 수평적 구조의 근원형을 인식하게 한다. 특히 여러 캔버스를 단일 작업으로 구성한 것은 이 여러 캔버스가 W 형태로 접었다 펼 가능성을 상기시키며, 미실현된 입체를 상상하게 한다. 가장 특이한 작업은 이수성의 작업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전시장 계단 밑에 마치 아는 사람만 보라는 듯 설치된 작업은 비물질적 공간에서 느꼈던 디지털의 매끈함(Anti-Aliasing)과 그렇지 않음(Aliasing)을 물질적인 생활공간(계단)에서 드러낸 점이 독특하다. 2층에는 김인배의 상상적 입체 작업과 순환적 모티프로 구성된 이환희의 회화작업이 전시되어 있었다. 목덜미 뒤에서 등과 허리를 지나 다리로 흐르는 인체의 측면 외곽선을 선(알루미늄 봉)과 면(합판)으로 보여준 김인배의 작업은 빈 곳이 상상적 신체가 되어 신체의 상상적 양감과 부피를 만들어냈다


5개의 회화작업이 서로가 서로를 모티브로 하여 구성된 이환희의 백색 회화는 회화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화면 밖의 백색 전시공간과도 관계 맺으며 시각적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세 번 접었다 펼친 모양>의 영어 전시명은 ‘As Two Half Moons Meet(두 개의 반달이 만났을 때)’. 과연 두 개의 반달은 뭘까? 미술의 두 축, ‘평면입체가 아닐까? 그것이 만나서 완전한 하나의 ’, 완전한 하나의 모양을 이루는 것에 대한 은유 아닐까?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Meet’라는 행위성이다. 만나야 하고, 접었다 펼쳐야 하고,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스크린의 납작 속에 스며있는 가만히 있으라는 강요를 넘어서려는 시도 아니겠는가.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가만히 있지 않은 큐레토리얼 컬렉티브 고고다다의 다음 기획이 벌써 궁금해진다.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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