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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_김백선 짓고 김용호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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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9 – 2018.11.30 갤러리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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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삶의 사진


                        

역삼동 오월호텔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오월에서 사진가 김용호의 개인전 <김백선 짓고 김용호 찍다>가 열렸다김용호는 지난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뜬 건축가 겸 공간 디자이너 김백선(1966-2017)을 기리고자 그의 마지막 유작인 오월호텔로 카메라를 향했다오월호텔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김백선그만의 스타일이 호텔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호텔의 주인 박현숙 대표는 김백선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의미로 그의 정성이 곳곳이 들어간 공간을 김용호의 시선을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 다시금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에 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10년 전 최시형(건축가)을 통해 그를 소개받았고김백선이 목포 출신이다 보니 남도의 정서가 그의 다자인 요소에 많이 묻어났는데그런 부분이 참으로 촌스럽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세련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같이 커머셜 작업을 몇 번 하면서 서로가 개인적 작업을 존중하고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사진가 김용호는 순수미술뿐만 아니라 광고,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사진으로 작업을 하는데, 그의 사진은 이미지의 본질을 자유롭고 감각적인 시선으로 다루며, 그만의 섬세한 표현은 현실과 환상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 또한 그의 독창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한 건축가의 인생과 작업을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고인이 된 건축가 김백선이라는 한 개인의 시간과 그의 유작이 된 오월 호텔 공간 사이에서 작가가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을 그는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치 우리의 인생의 시작이 그러했듯이 그 마지막도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닌 맑고 투명한 것이라고 한 편의 시처럼 그의 사진은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그가 선택한 피사체들은 눈에 띄지 않는 낮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설치 전경

 

 



사진 한 컷 한 컷마다 그 겸손한 호흡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객실마다 있는 식물이나 돌들의 그림자, 호텔 로비의 나무 파티션의 끝자락, 건물 외부를 감싸고 있는 대리석의 불규칙한 면들, 샤워기 고무호스, 불투명하게 비치는 수영장의 물빛, 호텔 바닥 면의 추상적인 패턴 등 이 과장되지 않게 보였다. 그는김백선의 공간이라면 있어야 할 것들, 자연스러운 것들을 차분하고 담백하게 포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진의 전시 방법이 특이했다. 벽에 걸려 있는 작품은 몇 점 되지 않고 사진 대부분이 바닥에 놓여 있어 마치 갤러리 공간을 정확히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작가에게 작품을 바닥에 전시하게 된 계기와 이유를 물었더니 일반적인 갤러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 공간이었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하나의 커다란 공간의 바닥에 일렬로 길게 늘어진 작업은 마치 제단의 모습같다. 


이것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중세관에 눕혀 전시되어있는 중세 석상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김백선이 만든 호텔, 이 바닥에서 자리를 낮춰서 경배하는 모습, 혹은 삶과 죽음을 연결해 주는 다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는 내가 항상 고민하는 작업의 주제는 삶과 죽음과도 연관이 있다”라고 그는 천천히 말해 주었다. 사진으로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는 그에게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 물었다. 질문이 시시한지 한바탕 크게 웃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예술이 특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굴러가는 돌멩이도 대단하고, 세상에 대단하지 않은 것은 없다. 물론 평범한 돌멩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담백한 대화나 그의 사진에서 그 피사체가 주인공이 되진 않는다. 그의 공통된 시선과 감정이 일체화될 뿐이다. 그만의 은유를 통해 넘쳐나는 이미지로 둘러싸인 이 시대에서 사진의 본질 에 대한 김용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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