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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우_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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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 2018.12.15 갤러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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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는 불가능한 일



서양 회화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 중에 ‘회화의 기 원’이 있다. 고대 그리스 코리온 시키온의 도공인 부타데스 (Butades)와 딸 디부타데스(Dibutades)에 대한 신화다. 내용 인즉슨, 어느 날 디부타데스가 전쟁에 나가게 된 연인과의 이별 을 너무 슬퍼하자 부친인 부타데스는 딸에게 연인의 그림자를 벽에 비추고 이를 따라 그리라는 조언을 한다. 이후 부타데스 는 딸이 그려 놓은 그림자 윤곽선에 흙을 발라 형상을 만들었다 고 한다. 이 내용은 플리니(Pliny the Elder)의 『박물지(Natura l History)』로 전해지는데 사람들은 이 신화를 회화뿐만 아니라 조소의 기원으로도 본다. 이 신화에 의하면 회화와 조각은 동시 에 시작된 셈이다.


그동안 주로 조각(환조, 부조 모두 포함) 위주로 작업을 해온 신건우가 이번 개인전에서 내세운 점은 ‘회화’를 그렸다는 것이 다. “[…] 주목할 점은 전통적인 회화 매체를 가지고 ‘정말’ 그림 을 그렸다는 것이다. 평면에 대한 오랜 관심과 형상을 그리는 기술적인 숙련에도 불구하고 유화로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 다고 한다. 하지만 캔버스와 유화의 매력은 알루미늄 판의 인공 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즉, 물리적 성질에 있었다고 한다. 유화는 캔버스 표면에 색을 입힌 뒤 다른 색으로 덧입히더라도 먼저 칠해진 색이 자연스럽게 표면으로 올라온다. 또한 붓질로 색과 색의 경계, 형상과 형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표현할 수 있 다. 조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보도자료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신건우가 유화의 특징으로 주목한 것은 색과 형상을 붓질로 모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며, 조각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본 것이다. 그런데 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과 비슷한 시대에 살면서 예술철학 에 대한 저작을 남긴 프리드리히 셸링(Friedrich Schelling)은 회 화와 조각의 성격을 확실하게 구분하고자 했는데, 그에 의하면 “회화는 조각처럼 물체적인 것을 통해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빛 과 색채, 즉 비물체적이고 거의 정신적인 수단을 통해서 표현하 기 때문”이다. 회화의 안료가 지닌 물성조차 엄연히 물질적이 지만 조각처럼 견고한 것은 아니기에 셸링이나 신건우의 관점이 유효한 측면이 있다(회화는 색, 형상의 경계가 모호하다거나, 비 물체적이라는 표현). 그리고 캔버스에 그린 <핑크 팬더> (2018), <니지>(2018)나 알루미늄판에 그린 <애월>(2017) 작업에서 드 러나는 점이기도 하다. 조각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제스처가 화 면 위를 오고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신건우의 회화는 여전히 그의 저부조 작업을 연상시켰다. 그의 신작 회화를 가만 히 바라보고 있자면 화면을 뚫고 들어가는 깊이와 공간감이 느 껴졌다. 


일반적인 회화의 레이어가 깊이감이 포함된 공간감을 추구하기보다는 평면 위에 겹쳐 쌓아 올리는 적층 방식으로 만 들어진 레이어라고 한다면, 그는 저부조가 공간감을 획득하기 위해 파고 들어가면서 원근을 드러낸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화 면 위 형상들에 원근을 적용했다. 즉 관람자의 시선에 가장 가 까운 근경에는 도드라지게 선명한 형상, 반대로 화면 가장 안쪽 으로 들어가는 깊이에는 흐릿한 형상이나 배경이 배정되어 있 다. 그리고 그사이에 몇 겹의 레이어에 형상들이 위치하는 각각 의 레이어에서 깊이의 차이가 감지됐다. 예컨대 <니지>를 보자. 마치 투시도법을 적용한 듯 그는 나무 간의 간격과 관람자로부 터의 시선의 거리가 파악되게끔 가상의 레이어들에 나무를 겹 겹이 배치했다. 표면(돌 표면이든, 알루미늄 판 표면이든, 캔버 스 화면이든)을 뚫고 깊이와 공간을 보는 시선은 그가 그간의 조소 작업으로 획득한 중요한 성질이다. 동시에 현재 그의 회화 가 지닌 중요한 성질일 것이다. 작가가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조각과 회화를 병행할 것으로 보이니 앞으로 각 매 체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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