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현재 위치
  1. Exhibitions
  2. Review

Review

( ) 관둬라

0원
2018.12.22 - 2019.1.27 백남준아트센터
SHOPPING GUIDE

배송 안내

배송은 입금 확인 후 주말 공휴일 제외, 3~5 일 정도 소요됩니다. 제주도나 산간 벽지, 도서 지방은 별도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송비는 6만원 이상 무료배송, 6만원 이하일 경우 3,000원입니다.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주문된 상품 불량/파손 및 주문 내역과 다른 상품이 오배송 되었을 경우 교환 및 반품 비용은 당사 부담입니다.

- 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교환 & 반품 승인 후 하자 부분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작성하여 택배를 이용하여 착불로 보내주세요.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반품 기간(7일 이내) 경과 이후 단순 변심에 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합니다.

- 고객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포장을 개봉 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상실된 경우,

  고객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하여 상품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 포장을 훼손한 경우 교환 및 반품 불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상담 혹은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교환/반품 배송비 유사항 ※
- 동봉이나 입금 확인이 안될 시 교환/반품이 지연됩니다. 반드시 주문하신 분 성함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품 경우 배송비 미처리 시 예고 없이 차감 환불 될 수 있으며, 교환 경우 발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상품 반입 후 영업일 기준 3~4일 검수기간이 소요되며 검수가 종료된 상품은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 됩니다.

- 초기 결제된 방법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며, 본인 계좌가 아니면 환불은 불가합니다.(다른 명 계좌로 환불 불가)
- 포장 훼손, 사용 흔적이 있을 경우 기타 추가 비용 발생 및 재반송될 수 있습니다.


환 및 반품 주소

04554 서울시 중구 충무로 9 미르내빌딩 6 02-2274-9597 (내선1)

상품 정보
Maker Art in Post
Origin Made in Korea
정기결제
구매방법
배송주기

정기배송 할인 save

  • 결제 시 : 할인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Review 수량증가 수량감소 a (  )
TOTAL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디스토피아에 대비하는 예술적 방법들



디스토피아(Dystopia)라는 용어는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1868년 영국 의회에서 정부의 아일랜드 억압정책을 비 판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이후 디스토피아는 전체주의 국가, 파 시즘, 반-생태주의, 신기술이 낳는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영향, 폭압적인 지배구조 등을 의미해 왔다. 디스토피아로 치닫는 파국 적 상황은 지금의 사회 체제나 이데올로기가 구축할 수 있는 최 악의 시나리오를 뜻하기도 한다. 『멋진 신세계』, 『1984』와 같은 문학 고전에서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는 디스토피아라는 주제 를 통해 현재 사회 정치적 현실을 비판하는 작업을 제작해 왔다. <( ) 관둬라> 전시는 디스토피아적 파국을 그리스 신화와 이를 차용한 대중문화에서 발견하면서 출발한다. 이 전시가 갖 는 SF 장르에서 묘사한 디스토피아적 서사 구조는 다음과 같다. 파국 이전 전달되지 않은 메시지 또는 파국 이후 전달되어야 할 메시지는 판도라의 상자에 담겨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 라는 금기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모든 희망적 시도마저 ‘관둬라’는 역설적 규칙이 된다. 디스토피아적 상황에 대한 공포와 불안의 구조가 전시로 구현된다.


2018년 경기문화재단의 ‘뉴콜렉티브 & 뉴체인지’ 공모에 선정된 이 전시는 큐레이터와 예술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큐 레이토리얼 콜렉티브 불량선인의 곽노원과 조현대가 기획을 맡 았고, 김정모와 이정우가 예술가로 참여했다. 2016년 10월 결 성된 불량선인은 당시 예술학과 대학원생인 허남주, 곽노원, 조 현대로 구성된다. 콜렉티브의 이름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불 온하고 불량한 조선 사람이라는 뜻의 ‘불령선인(不逞鮮人)’에서 가져왔다.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조선인을 일컫는 이름처럼, ‘제 도화된 미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해보자’라고 콜렉티브의 설립 취지를 말한다.


김정모와 이정우는 경기도에 있는 한 조각가의 작업실을 전 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공간에서는 한국 근대사에 등장하 는 인물들의 동상을 제작했다. 현재 인물들의 우상화의 효용이 더는 닿지 않게 됨에 따라, 동상의 제작 주문이 줄었다.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해 온 이정우는 버려진 듯 보이는 이 작업 공간을 영상 촬영용 드론으로 기록한다. <Die Resistenz>에서 드론의 오작동으로 인해 인간의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계 의 저항을 보는 듯한 상황이 반복 제시된다. 이와 함께 5채널 비 디오 설치 작업인 <기록된 미래>에서는 SF 대중 영화에 등장하 는 디스토피아의 이미지를 편집하여 보여준다.


김정모는 이 작업실에서 발견한 동상의 거푸집을 사용하여, 두상과 손, 팔 부분을 재제작하여 설치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전시는 아트센터의 내부에 위치한 메자닌 스페이스과 아트센터 의 외부에 위치한 컨테이너 두 공간에서 진행되는데, 김정모는 <감시(Surveillance)> 영상 작업으로 두 공간을 연결 짓는다. 컨 테이너의 외부가 메자닌 스페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되는 방 식이다. 작가는 컨테이너 내부를 미래로부터 보내진 봉인된 판 도라의 상자로 재현했다고 밝힌다. 질병, 슬픔, 가난, 전쟁, 증오 등의 모든 악이 쏟아져 나온 후, 판도라 상자 속 마지막으로 남 겨진 ‘희망하기 마저 관둬라’라고 덧붙인다.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삶이 디스토피아적 파 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예견들이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구 온 난화나 자원 고갈과 같은 자연적 근거들, 후기 글로벌 자본주의의 몰락이라는 경제적 근거들, 가치의 붕괴나 허무의 만연과 같은 철 학적 근거들이 그것이다. 기존의 질서가 갑자기 전복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 역설적으로 이 시스템으로부터 탈출에 대한 기대감 이 팽배하다. 4명의 참여자는 제 세대가 겪는 공포와 불안을 대중 영화나 신화와 같이 전유된 매체에서 찾는다. 직접적이거나 현실 적 재난이 아니라, 문화 산업에 의해 구현된 또 하나의 가상으로 서의 디스토피아다. 전시는 관람객들이 가상의 내러티브 안으로 들어와 자신만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볼 것을 권한다. 이는 문명 의 끝을 상상해 보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사유를 공유함으로써, 이 를 함께 대비할 것을 요청하는 예술적 행위가 된다.


 

*이정우 <기록된 미래> 2018 5 채널 비디오 설치, HD, , 소리 2. 전시 전경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LIST

More Products




메모 입력
뉴스레터 신청 시, 퍼블릭아트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뉴스레터 구독에 자동 동의됩니다.
Your E-mail Send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