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 Art in P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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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 | Made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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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거주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산드라 바스케즈 델라 호라(Sandra Vásquez de la Horra)의 첫 아시아 개인전. 칠레 태생인 작가는 남미의 종교적 문화와 토속 신앙, 주술 등 풍속에서 가져온 요소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런 원천 때문인지 작가는 원시적 이미지를 사용하며 현대 과학 문명이 구사하는 어법을 따르지 않는다. 정치, 종교, 성, 민속, 문화, 질병, 죽음 같은 무거운 키워드를 토대로 드로잉을 그리지만, 인물의 포즈와 제스처는 장난기 가득하게 묘사해 주제가 가져오는 무게를 덜어낸다. 특기할만한 점은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재질이 다른 종이에 흑연으로 드로잉 하는 방식을 초기부터 꾸준히 지속해왔다.
<Un Soplo de Diva> 2010 종이에 흑연, 왁스 65.5×50.5cm
1997년부터는 왁스를 녹여 만든 액체에 완성된 드로잉을 담가 마무리했으며, 이는 고대 그리스의 성서나 철학 논문 등의 기록을 보존한 방법이다. 다양한 종이에 그려진 얄팍한 드로잉은 왁스에 담긴 후 묵직함을 얻고, 종이는 다른 물성을 취하면서 시간의 무게를 얻는다. 디지털 기술로 보존과 기록이 보편화된 오늘날, 작가의 작업 방식은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이 야기하는 압축된 시간성을 성찰하게 만든다. 2009년, 게를랑 파운데이션이 매년 주최하는 ‘다니엘, 플로렌스 겔랑의 드로잉 상(Drawing Prize of Daniel and Florence Guerlain)’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가가 다루는 ‘무거움과 가벼움’은 3월 21일부터 6월 8일까지 우손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우손갤러리 053-427-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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