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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맞이하는 미술 문화(文火)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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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ast of Art That Greets You

10월, 한해의 마지막 분기를 시작하는 이달은 통상 빠르게 지나간 시간과 붙잡지 못한 순간을 아쉬워하며 후회를 곱씹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어느 해보다 고단하고 지난했던 올해는 바뀌는 계절과 흐르는 시간이 무엇보다 큰 위안과 힘으로 다가온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많은 전시와 행사가 취소된 2020년, 어려운 상황을 헤친 미술 문화 행사들이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형식의 가벼움과 내용의 유연함을 꾀하는 조각 축제 ‘창원조각비엔날레’부터 자연미술과 현대미술 작가들의 조우를 목도할 수 있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격변하는 새로운 현상 속 시각 문화의 역할을 고찰하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미디어아트를 놀이처럼 즐기는 빛의 예술축제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까지. “물크러진 시간은 잼으로 만들면 된다. 약한 불에서 오래오래 기억을 졸이면 얼마든 달콤해질 수 있다”*는 안희연 시인의 문장처럼, 힘겨움과 지침에 짓물러진 당신의 마음이 미술 문화(文火)를 만나 점차 감화되기를 소망한다.
● 기획 · 진행 김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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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WON SCULPTURE BIENNALE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


9.17-11.1 성산아트홀, 용지공원(포정사)

http://www.changwonbiennale.or.kr

 

조각비엔날레에서()조각을 이야기한다면 듣는 순간 고개가 절로 갸웃해지기 마련.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이처럼조각이 아닌 무엇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비조각은 조각이 시도하는자기 부정의 과정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자기를 부정하게 될 때 자신과 다른 것을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조각이 아닌 사물, 자연, 에너지, 예술 등 모든 개념이 포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어가볍거나 유연하거나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전시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덩치가 크고 견고한 전통적 조각의 속성을 넘어모든 조각을 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는 불, , 공기, 바람 등 비물질과 생태,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조각 너머의 주제와 접속하고, 설치, 퍼포먼스 등 반조각적 속성과 교류하는조각적 본질을 품고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본전시 야외전 <비조각으로부터>는 조각의 전형적인 볼륨과 매스에서 벗어나 비조각의 담론으로 조각을 다각도로 성찰하고 실천한다. 자연과 풍경 그리고 건축이 조화를 이룬 전시는 순차적 동선이 없는 네트워크형 공간으로 연출된다. 이어 본전시 실내전 <비조각으로>는 다양한 양상의 설치미술과 해체적 조각, 미디어 조각, 관람객 참여형 조각으로 구성된다. 스텝 1부터 7에 이르는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자연-환경-우주-인간-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인간 문명의 거시적 내러티브와생로병사의 미시적 내러티브를 발견할 수 있다.





Saint Machine <Hybrid Sensorium>





특별전으로는 조각가 이승택의 회고전 성격의 <이승택, 한국의 비조각>이 마련된다. 1980년 자신의 작업을비조각이라 천명하며비조각적인 실험 조각을 탐구했던 그는 이번 전시에서 새끼줄, 밧줄, 어망, 헝겊, 천 조각, 머리털, 깃털, 돌멩이, 부표 등 각종 비조각적인 오브제를 조각의 재료로 삼아 실험했던 작품들을 공개한다.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재료와 모티브, 주제와 연대기에 따른 작품들은 공간이 지닌 물리적 특성과 맞물리고, 이를 보는 관람객들은 과거 웨딩홀이었던 장소 특정성을 배경으로 작품이 지닌 독보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 20-45세 경남, 부산, 울산 지역 ‘2인 이상 1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아시아 청년 미디어 조각가 3 1팀의 작품을 초대해 기획한 특별전 <아시아 청년 미디어 조각>도 있다. 비디오아트, 미디어아트, 뉴미디어아트, 멀티미디어아트, 인터넷아트, 웹아트, 모바일아트, 디지털아트, 테크놀로지 아트 등을 포괄하고 가상현실, AI와 로봇틱스를 탐구하는 작품들 중 비조각의 개념을 선보이는 미디어 조각들로 전시는 꾸려진다비조각은 미술사에서탈경계의 조각혹은조각의 확장으로 일컫는현대 조각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결국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비조각이다양한 조각과 유사하다는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예술의 가치가 서로 만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2020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원시 통합 10년과 비엔날레 태동 10주년을 맞이하는 5회 행사에 이르러 주제 ‘비조각을 통해 ‘자기 부정 ‘자기 반성을 도모하고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성찰함으로써, 10년을 지나는 시점의 미래를 예견한다그 어느 때보다 포용과 관용의 미덕이 필요한 지금경계를 아우르는 가벼운 형식과 유연한 내용의 조각들은 당신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Karina Smigla-Bobinski <ADA> Analog Interactive Installation © KARINA SMIGLA-BOBINSKI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8.29-11.30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센터

http://www.natureartbiennale.org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자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때, ‘자연미술로 특성화된 유일의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주제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상생과 생산활동이 최초로 시작됐던 신석기시대를 상상하고회복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본 전시 <新섞기시대전>에 참여한 총 6개국 31(26)의 작가들은 지난 7월과 8, 약 한 달간에 걸쳐 작품 제작과 설치를 마쳤다.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이라는 도그마(dogma)가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자연(自然)’이라는 대상을 동시대의 담론과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균형감각과 감동을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이이남의 <고흐-신 인류를 만나다(Gogh-Meet a New Humanity)>는 대중에게 익숙한 고흐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신인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석기시대의 유물을 표현한 듯한 조각의 파편들은 불완전한 현대의 모습을 그리고, 자연을 담은 다양한 빛과 색채는 우리 시대 느낌으로 탈바꿈하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이라는 자연 한복판에서 생경한 풍경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 혼돈하는 내면의 가치를 마주하고, 그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스스로 찾아나설 수 있다.


한편 본전시에 앞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자연미술 큐브전 <12×12×12+자연>이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전시됐다.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같은 12×12×12cm 정육면체 안에는 자연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표현방식이 담겼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자연미술 큐브전에는 올해 40개국 230()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자연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를 공유했다. 우리가 현실로 겪고 있는 환경오염, 생태계 교란, 전 지구적 이상기후, 지구 온난화 등은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세대 모두를 위해 함께 직면하고 풀어내야 할 과제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아가 현대 디지털 문화의 급격한 발달로 사람과 사람 사이 발생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과 인간소외 현상 역시 자연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로 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12×12×12+자연>은 전 세계 참여작가들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재료, 표현 방법을 빌려 우리가 늘 숨 쉬며 온몸으로 누리고 있지만 잊고 있었던자연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독특한 시각적 메시지를 통해 전달한다. ‘자연미술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통해 소통과 공감을 시도하는 자연미술 큐브전은 오는 11월 한 달간 충청북도교육문화원 예봄갤러리에서 찾아가는 전시로 다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외에 숲속 자연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자연미술 상설작품전이 지난 4 25일부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130여 편의 작품이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모니터를 통해 상영되는 자연미술 영상전, ‘자연미술의 새로운 접근과 비전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팬데믹 시대에 자연과 예술가의 역할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마련되어 있다. 자연미술의 정체성을 지키고 또 다른 예술문화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를 갖춰 새롭게 확장되고 발전하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이이남 <고흐--인류를 만나다>







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손 안에 작은 광석


10.15-10.25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http://teaf.co.kr

 

매일 우리의 시선과 손길을 사로잡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한 휴대폰, 그리고 이 기계의 핵심 재료 백금과 콜탄.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의 주제손 안에 작은 광석(An Ore in My Hands)’은 이 재료들을 지칭한다. 여기에서 광석은 단순히 경제성을 가지는 암석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넘어 자연()으로 의미를 확장한다. 자연에 대한 보호와 중요성에 주목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202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인류세와 자본세, 자연주의가 대두되는 현시대에 지구(자연물)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공생해나갈지에 관해 질문한다


비단 환경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인간의 개입에 따라 재차 작동 방식을 바꾸는 지구와 새로운 현상 속 동시대 미술과 시각 문화의 가능성을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지난 2007년 함께 발걸음을 내디딘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해마다 장소성을 지닌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왔다. 태화강국가정원이 울산을 공업도시에서 수변 생태 정원도시로 변모시키고 자연환경과 산업 생산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과 같이 이번 전시 주제손 안의 작은 광석역시 태초부터 존재해 오던 자연의 작은 광물이 최신 IT 기술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점을 통해 자연과 기술은 결코 분리될 수 없음과 이 둘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진화의 방향을 모색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국, 러시아, 스페인, 독일, 남아프리카 등 총 7개국, 18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지난해 미국 멤피스 컨벤션 센터 공공미술 공모에서 최우수상 격 커미션 프로젝트에 당선된 미국 작가 벤 버틀러(Ben Butler)를 비롯해 지난 17년간 직접 제작한 달을 각 장소에 설치하고 이 여정을 사진으로 남겨온 러시아 작가 레오니드 티쉬코프(Leonid Tishkov)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이인성 미술상을 받고 2017년 대구미술관 <장밋빛 인생>전으로 주목받은 홍순명이 오정현과 함께김데몬이라는 팀으로 참여한다. 2012년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Korean Eye>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2016 ‘VH어워드 그랑프리수상, 2017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박제성은 인간의 눈이 대상을 바라볼 때 생기는 시각의 궤적을 쫓고 이것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공개한다


또한 일본 작가 수수무 카와이(Susumu Kawai)의 작품은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자를 선정해 이들이 작품의 모델이 되는 작업을 완성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집단 사이언스 월든(Science Walden)은 과학 기술이 인문, 예술과 만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학 예술 융합 커뮤니티다. 구지은은 사이언스 월든 연구자로서 현대인들의 다양한 심리적 태도와 영역에 집중하여 사회 문제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을 깨우고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태화강에 문화 향기를 불어 넣는생명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강에 생명의 숨결을 되살리고, 문화 향수의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회 동안 강익중, 육근병, 이강소, 임옥상, 최정화, 홍승혜, 프롸우케 윌켄(Frauke Wilken), 모리스 프리먼(Maurice Frydman), 패트리샤 레이튼(Patricia Leighton)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탠 바 있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태화강변을 거닐며 문화예술과 이어진 우리의 일상과 자연환경을 통해 격변하는 새로운 현상 속 시각 문화의 역할을 고찰해보자.





Leonid Tishkov <Private Moon> 2020 Acrylic, LED 125×250cm





GWANGJU MEDIA ART FESTIVAL

2020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빛과 공존의 미학


10.6-10.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

https://blog.naver.com/gmaf_official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예술의 다변화, 확장성, 대중성 주목하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020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를 부제로 총 26개국 85()의 작품을 공개한다. 본전시를 비롯 국제교류전, 미디어 파사드 특별전 등을 통해 도시 곳곳 미디어아트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미디어아트와 민주평화광장을 다시 시민들에게 안기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빛과 공존의 미학을 주제로 하는 본전시는 아시아문화전당 야외에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정체성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파빌리온 형태로 구성한다


이정록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스크린에 자연의 빛을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 회화에 현대 기술을 접목하는 정선휘는 금속 구조물에 캔버스와 오브제, LED 조명을 활용한 자체 조명의 평면 작품을 설치한다. 실제 자연의 숲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박상화의 작품과 도시 공동체와 인간의 삶을 형성하는개인공간을 고찰하는 예술인 연합 AAA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허상 속의 진리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하광석은 이번 전시에서 피라미드 구조물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자연의 이미지를 투과해 보여준다.





이정록 <iceland 03-1> 2020 싱글채널 비디오





국제교류전은공존의 노래를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문화광장 열린 공간에 16개국 작가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국가별 부스를 마련한다. 특별전은광주의 빛을 주제로 한 구 전남도청 외벽 미디어파사드 전시로, 민주 · 인권 · 평화의 도시 광주에 부합한 작가 3인의 작품이 연속 상영된다. 임용현은 5 · 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협조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5 · 18민주화운동 이미지를 재구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들의 교감을 이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하석준은 광주의 사람,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해 다양한 색과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며, 중앙대학교 첨단 영상 대학원 김형기 교수가 이끌고 있는 미디어아트 그룹 Data+는 레이저 빛과 프로젝션 영상을 결합한 최신의 미디어 파사드 작업을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축제 파트는 밤 시간에빛의 변주곡을 주제로 5·18민주광장에서 미디어아트 작품 상영과 공연 · 참여마당이 함께 진행되며, 낮 시간에는 같은 곳에서빛의 하모니를 주제로 어린이미디어아트놀이터와 에어바운스놀이터가 운영된다. ‘빛으로 물든 광주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맵핑을 곁들인 미디어아트 퍼레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세상의 빛을 주제로 예술의 거리와 대인시장, 유관기관, 사립미술관 등을 연결해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의 장을 형성할 전망이며, 신진 · 청년작가의 발표 무대 <떠오르는 빛-루키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당선작 <미래의 빛-공모전> 등도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와 AI’를 주제로 한 정책 포럼에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융복합 미디어아트와 도시 정책에 관한 논의한다


윤익 총감독은코로나19로 광주 내 지역사회 불안과 사회적 기능성의 어려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심리적 부담감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마지막 주 광주광역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라,  실내 전시는 당초 일정대로 10 6일부터, 야외진행 전시는 일주일 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캄캄한 현실 속 가장 찬란하고 밝게 빛나는 별, 예술. 그 축제의 현장은 지금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

 

*  안희연, 「슈톨렌」,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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